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24-04-29
경찰 합동수사로 워싱턴주 밴쿠버 인근서 용의자 4명 체포
워싱턴주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벨뷰에서도 예기치 않은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번에는 고급 차량을 몰던 할머니가 자신을 추격하던 10대들에게 차량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벨뷰 경찰은 지난 26일 밤 발생한 카재킹 사건의 용의자들로 14세부터 17세까지 10대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훔친 현대 엘란트라를 타고 있던 이 10대 4명은 자신의 BMW SUV 차량을 몰고 쇼핑을 마치고 귀가하던 한 여성을 뒤쫓아갔다.
이들은 아직 밝은 상태였던 이날 오후 7시까지 벨뷰 NE 13가 1000블록에서 차에서 내리던 할머니를 총기로 위협한 뒤 차량을 탈취해 달아났다. 차량 안에는 할머니의 지갑과 아이패드 등 귀중품들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들이 타고 왔던 현대 엘란트라 승용차는 이후 인근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벨뷰 경찰은 워싱턴주 남부 텀워터 경찰로부터 피해 차량으로 보이는 차량에서 물건들을 쓰레기 통에 버린다는 연락을 받았다.
벨뷰 경찰은 이후 워싱턴주 순찰대(WSP)와 연락을 취해 이 차량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9시20분께 I-5 14번 출구 근처에서 차량을 멈추고 현장에서 용의자 4명을 모두 체포했다.
벨뷰 경찰은 "벨뷰지역은 안전한 곳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이젠 차량을 미행한 뒤 집까지 쫓아와 범행을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스스로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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