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교도소 복역수들이 자녀와 비디오게임한다
- 24-04-29
애버딘 주립교도소, 정상가정 분위기 조성 프로그램 도입
애버딘에 소재한 스태포드 크릭 교도소가 워싱턴주 주립교도소 중 처음으로 복역수들에게 면회 온 자녀들과 함께 비디오 게임을 즐기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교정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주정부 교정부(DOC)는 이 프로그램이 복역수들의 정서순화와 가족유대 증진에 도움이 될뿐더러 특히 이들의 자녀들이 문제아가 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유도해준다고 밝혔다.
DOC는 현재 주립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8,000여 복역수들 중 대다수가 아빠이며 이들의 자녀들 역시 성인이 된 뒤 복역수가 될 가능성이 정상아들보다 6배나 높다고 지적하고 이 프로그램은 이들 가정의 비극적 사이클을 단절시켜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도소에서 1급 납치, 폭행 등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10년째 복역하고 있는 케이저 요크는 아버지가 장기 복역수여서 자신은 계부 밑에서 자랐다며 “아들이 면회 와 함께 비디오 게임을 즐기노라면 마치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KING-5 뉴스에 밝혔다.
셰릴 스트레인지 DOC 장관은 복역수들 중 98%는 언젠가 석방되며 DOC의 역할은 이들이 보다 선량한 이웃이 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약 4개월 전에 시작된 비디오 게임은 보다 건전한 교도소 생활문화의 창달을 표방하는 ‘워싱턴 웨이’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인지 장관은 이 프로그램이 교정 분야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노르웨이 정책을 모델로 삼고 있고 밝히고 DOC 관계자들이 노르웨이를 직접 방문해 그곳 당국자들로부터 인도적 수감생활 여건과 폭넓은 대인접촉 허용 등 새로운 교도소 문화의 창달방법을 배워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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