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휩쓴 엘니뇨 홍수…케냐 76명·탄자니아 155명 숨져
- 24-04-29
케냐, 24시간 이내에 하류서 대규모 범람 예상…피해 더 커지나
유엔 "지난 3월 발생한 엘니뇨, 역대 5위 안에 들 정도로 강력해"
엘니뇨에 따른 폭우로 동아프리카 곳곳에서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케냐에서 76명, 이웃 탄자니아에서는 155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케냐 정부는 3월 이후 몬순 폭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했다며 "더 심각 호우에 대비하라"고 2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아이작 음와우라 정부 대변인은 홍수로 도로와 인근 지역이 침수되면서 사망자 외에도 29명이 다치고 19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약 2만4000 가구가 피해를 보고 13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수도 나이로비로, 이곳에서만 32명의 사망자와 1만6909 가구가 영향을 받았다.
수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케냐에서 가장 긴 타나강변의 5개 댐은 모두 용수량이 가득 찬 상태다. 이에 음와우라 대변인은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하류에서 대규모 범람이 예상된다"며 "일대 지역 주민들은 고지대로 이동하라"고 당부했다.
정착지 키마이코에서 이재민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자원봉사자 에밀리 캄보카는 워싱턴포스트(WP)에 "문제는 홍수가 아니라 이 지역의 빈곤이다. 빈곤으로 인해 사람들이 강 근처에 살게 되고 홍수가 나면 생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철판 집에서 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몬순 폭우는 이웃 탄자니아에도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켜 최소 15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부상자 수는 236명, 이재민 수는 약 20만 명에 이른다.
다르에스살람 장와니에 거주하는 카티부 카파라(35)는 "이곳의 상황은 정말 무섭다"며 "많은 사람이 홍수로 재산을 잃고 집이 물에 잠겼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부룬디는 지난 몇 달간 계속된 비로 9만6000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우간다에서는 폭풍우에 강둑이 터져 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다.
케냐·소말리아·에티오피아는 지난해에도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수백만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다가 폭우 및 홍수로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런 극단적 기후는 열대 동태평양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 '엘니뇨' 때문인데, 문제는 그 강도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지난 3월 발생한 엘니뇨가 역대 5위 안에 들 정도로 강력했다고 발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