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렌트 못내는 체납자 급증...또다시 '강제퇴거' 들먹거려
- 24-04-23
시애틀지역만 1억7,000만달러 밀려ⵈ세입자보호 조치 완화 요청
저소득층 입주자들의 체납 렌트가 팬데믹 이후 천정부지로 누적되자 서민아파트를 운영하는 비영리기관들이 결국 강제철거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시애틀지역의 전체 아파트 입주자들이 체납한 렌트는 1억7,000여만달러에 달하며 그 대부분이 저소득층 가구 몫이다. 전국의 아파트 렌트 체납액은 약 100억달러로 추계됐다.
시애틀시정부 주택국은 렌트체납 입주자가 2019년 554명에서 금년 초엔 1,784명으로 4년간 3배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렌트가 밀려 있는 입주자는 전체의 23%에 달한다.
홈리스 및 서민 아파트 운영기관인 저소득층 주택 연구원(LIHI)은 아파트 렌트를 500달러 이상 체납한 입주자가 같은 기간 66명에서 369명으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섀론 리 LIHI 원장은 2019년의 경우 입주자 렌트가 LIHI 수입의 60% 정도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주정부 지원금과 독지가들의 기부금에 의존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에도 빠듯했던 살림살이가 팬데믹 기간에 위생시설 보완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더 쪼들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 원장은 강제퇴거가 마지막 수단이지만 지난주까지 렌트가 밀린 83명의 입주자들을 퇴거시키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다른 비영리기관들도 겨울철 또는 학기 중 강제퇴거 금지 등 세입자 보호조치를 완화해 렌트를 내지 않는 세입자 대신 렌트를 내는 세입자들을 받아들여 입주계약을 준수하고 있는 기존 입주자들과의 형평성을 유지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다수 관계자들은 저소득층 입주자들의 렌트 체납이 ‘습관성’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당국이 팬데믹이 터진 2020년 입주자들의 강제퇴거 금지령을 내리고 그 후 연방정부 지원금으로 이들의 체납 렌트를 탕감해주자 수입이 있는데도 렌트를 내지 않는 버릇이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정부 주택국은 이들의 렌트 체납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고 반박했다. 팬데믹 기간에 렌트가 너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이들의 수입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택국은 비영리기관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대기업체들로부터 거둬들인 인두세 중 1,400만달러를 이들에게 일시불로 지급, 극빈층 입주자들의 렌트를 탕감해주기로 결정했다.
강제퇴거 위기의 입주자들을 무료로 변호해주는 주택정의 사업국(HJP)은 모든 렌트 체납 입주자들이 실직, 질병, 부상, 탁아비용, 가족 사망 등 제각각 이유를 갖고 있다며 HJP가 도와준 입주자들의 체납 렌트 금액이 평균 4,100달러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
- "소송은 소송이고"…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투샷'
- 광화문광장에 '100m태극기'·'꺼지지 않는 불꽃'…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
- "취업자 늘었다"? 전일제 따져보니 5년새 39만명 '증발'
- 與전대 '핵무장론' 논쟁…羅"무장" 韓"잠재 역량" 元·尹 "한미 공조"
- 공무원 육아시간 '5세→초2' 확대…단축수당 지원도 늘린다
- 검찰, '전화방 운영·채용 돈거래 의혹' 정준호 의원 소환 조사
-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던다…무자녀도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