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24-04-23
서스턴 법원, 안재경씨에게 13년 징역, 3년 보호 관찰, 평생 부인 접촉금지
지난 2022년 10월 별거중이던 부인 폭행 뒤 덕 테이프로 묶어 숲에서 묻어
피해자 안씨 폭행 당할 당시 애플 워치로 경찰에 신고…녹음 파일도 공개돼
안재경씨 머리 모두 깎고 흰수염 기른 모습으로 법정에서 서서 사과하기도
<속보> 지난 2022년 10월 별거중이던 부인을 폭행한 뒤 덕 테이프로 입을 봉한 뒤 야산에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50대 한인 남성에게 징역 13년형이 선고됐다.
워싱턴주 서스턴카운티 법원은 21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2급 살인 미수로 구속 기소된 안재경씨(55)씨에게 징역 13년형과 보호관찰 3년, 평생 피해자 접촉금지를 선고했다.
이날 선고 공판 법정에 참석한 부인 안영(44)씨는 한국말로 자신이 폭행을 당하고 생매장 당했을 당시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게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3월초 자신의 2급 살인미수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던 안씨는 머리를 모두 깎고 흰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법정에 나와 피해자인 부인과 친구들에 사과를 한 뒤 “그날로 다시 돌아간다면 집에를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혼 수속중으로 별거 상태였던 남편 안씨는 지난 2022년 10월16일 이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질러 전국적인 뉴스가 됐다.
당시 안씨는 부인 안씨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지만 이를 어기고 1주일에 한 번 정도씩 부인 안씨 집을 찾아 세탁을 했던 파악됐다.
이로 인해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인 지난 2022년 10월 16일 피해자 안씨가 자신의 자녀들을 데리고 교회에 갔다 온 뒤 자신의 집 앞에 용의자 안씨의 차량이 주차돼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집 안에 있던 남편과 피해자 안씨가 ‘은퇴자금’문제로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안씨는 이날 법정에서 “아이들에게 아빠, 엄마가 싸우는 것을 보여주기 싫어 아이스크림을 사와라고 아이들을 내보냈다”고 말했다.
피해자 안씨는 “당시 남편 안씨가 ‘너한테 나의 은퇴자금을 단 한푼도 못준다. 돈을 주느니 차라리 너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진술했다.
둘 사이 싸움이 격화되자 남편 안씨는 부인 안씨의 입과 다리 등을 덕 테이프로 감아 질질 끌고 자신의 차량에 태워 집에서 7마일 정도 떨어진 숲속으로 끌고 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남편 안씨는 숲에서 19인치 깊이의 구덩이를 판 뒤 부인 안씨를 밀어넣고 흙은 물론 나뭇가지 등으로 덮어 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남편 안씨는 당시 부인의 가슴을 칼로 찔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범벅이 된 상태였던 피해자 안씨는 탈출의 기회를 엿보다 몸을 흔들어 팔과 다리에 테이프를 떼어낸 후에야 눈에 붙은 덕 테이프를 떼어낸 뒤 남편 안씨가 잠시 자동차에 있는 동안 구덩이에서 나와 숲으로 달아났다. 그녀는 이 구덩이에서 12시간 정도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숲에서 나와 인가를 발견할 때까지 20~30분 동안 내려온 그녀는 스테드먼 로드 SE에 주택에 문을 두드려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이 집 주인은 안씨에게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하지는 않은 상태에서 911에 신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날인 오전 7시 38분 산책을 하던 한 주민이 스테드먼 로드에서 약 200야드 떨어진 숲속에서 용의자의 차량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했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인 남편 안씨를 체포하고 구속했다.
안씨의 변호사는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인 안씨가 당시 홈리스 상태인데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인 PTSD를 앓고 있었다”면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판사는 표준양형보다 많은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12시간 동안 파묻혀 목숨을 잃을 수도 있고 아이들을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겪은 육체적 고통과 두려움과 괴로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당신은 강하고 용감하다. 앞으로 정서적, 정신적 치유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인 안씨는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덕 테이프로 입이 봉해진 상태에서 애플워치를 통해 911에 신고했던 녹음 파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안씨 이웃의 감시 카메라에선 가해자 안씨가 피해자 안씨를 폭행한 뒤 차고 안으로 차량을 넣어 부인을 태우고 산속으로 달아날 당시 경찰이 출동하면서 납치 차량을 그대로 지나치는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다.
안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영상으로 보려면 아래를 클릭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뉴스포커스
- 美기업 우버, 로보택시 테슬라 아닌 BYD와 개발…머스크 어쩌나
- "한국이 브라질보다 더워" 50년 만의 열대야에 청계천 시민들 북적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