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병원서 시신 약 300구 발견…"이스라엘이 파묘 후 집단매장"
- 24-04-23
유족들, 병원 부지에 묻어 놓고 피난…"이스라엘군이 파헤쳐 놨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충돌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집단 매장된 시신 수백 구가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에 따르면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지난 3일 동안 가자지구 칸 유니스의 한 의료단지에서 이스라엘군이 살해하고 매장한 시신 약 28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방위대는 칸 유니스의 나세르 의료단지에서 약 20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의료단지 안뜰에서 약 73구의 시신을 찾으면서 시신은 총 283구까지 늘어났다.
민방위대는 이스라엘군이 이달 7일 가자지구 남부 도시에서 지상군을 철수한 후 칸 유니스의 병원 단지에서 수색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민방위대는 실종자를 약 400명으로 추산하고 지난 20일부터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이중 약 283구의 시신을 찾은 상황이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지난 1월 사망한 가족들의 시신을 병원 부지에 묻고 피난을 갔다"며 "이스라엘군의 철수로 칸 유니스에 돌아왔을 때 무덤이 파괴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CNN은 이스라엘군이 사망자 중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이스라엘인 인질을 확인하고자 무덤을 파헤쳐 DNA 검사를 했으며, 이후 시신들은 한 곳에 집단 안치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2월 중순 나세르 병원 일대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지난달 26일에는 이스라엘 탱크와 장갑차가 병원을 포위하기도 했다.
수습된 시신 중 일부는 부패해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선 고문당한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야멘 아부 술레이만 칸유니스 민방위대장은 "시체 중 일부의 손과 발이 묶인 채 발견됐다"며 "이들이 생매장당했는지, 처형당했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나세르 병원에서 이스라엘에 의해 사망한 사람들의 집단 무덤을 발견했다"며 "우리는 민간인, 어린이, 여성에 대한 범죄를 파헤치기 위해 국제적인 조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인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도 지난달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폐허가 됐다. 한 WHO 직원은 현장에 대충 묻힌 시신의 팔다리가 튀어나와 있으며 시신들이 부패해 악취가 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병원을 표적으로 삼는 이유에는 하마스가 이곳을 본거지로 삼고 있다는 의심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병원을 중심으로 머물면서 지난해 10월 7일 납치된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 주장을 부인한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연락하겠다"고만 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뉴스포커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
- 尹, 해병 특검법 미 순방 후 거부권…임성근 불송치 '주목'
- 수출호조에 하반기 경제 '청신호'…"금리인하 시점이 반등폭 좌우"
-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외인 후보자 협상 결렬
- "허웅은 걸X, 여자에 미친 X…드리블하는 애가 주먹질을" 충격 제보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