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안 써서" 쫓기던 여성 팬 껴안은 이란 골키퍼, 출전 정지 명령
- 24-04-23
"보안 요원에 잘못된 행동"…1경기 출전 정지·벌금 약 650만원 징계
이슬람 혁명 이후 여성은 경기장 출입 못 해…최근 관람 허용
최근 여성에 대한 히잡 착용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이란에서 여성 팬을 품에 안은 한 축구 선수가 출전 정지를 당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이란 현지 매체 하바르 바르제시는 이란 테헤란의 프로 축구팀 에스테글랄의 골키퍼 호세인 호세이니가 여성 팬과 포옹했다는 이유로 출전 정지를 당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에스테글랄의 팬으로 알려진 여성은 축구팀 알루미뭄 아라크와 축구 경기가 열리는 도중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여성은 당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경비원들이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쫓아오자 경기장으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요원이 여성을 제지하려 달려들자 호세이니는 이들에게 다가와 항의했다. 여성 팬은 보안 요원들을 피하기 위해 호세이니를 껴안았고 호세이니는 토닥이듯 여성을 잠시 품에 안았다. 이후 보안 요원들이 여성을 끌어내려고 하자 호세이니는 언성을 높이고 몸싸움을 벌였다.
이란 축구 협회는 호세이니가 과잉 반응을 했다며 4700달러(약 647만원)의 벌금과 한 경기 출전 금지에 해당하는 징계를 내렸다. 공식 언론 매체를 통해 사과하라는 명령 또한 내려졌다.
축구 협회는 호세이니의 행동이 "비전문적이고 선수의 법적 의무에서 벗어났다"고 비난했다. 징계 이유는 '보안 요원을 향한 잘못된 행동'인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 협회의 결정에 호세이니는 "그 여성을 위해 벌금을 납부하겠다"며 비꼬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당초 세 경기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호세이니가 사과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여성은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금지되어 왔다. 그러다 2022년 8월 40여 년 만에 일시적으로 여성이 축구 경기장에 입장하도록 허용했다. 지난해 7월에는 프로축구 리그 경기에 여성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