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멈춰"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오버투어리즘 반대 시위
- 24-04-22
220만 인구 카나리아 제도에 한 해 관광객 1600만명
스페인 경제 12.8% 차지하는 고수익 산업…당국 조정 나서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7개의 섬에서 관광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약 5만7000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카나리아 제도에도 한계가 있다"라거나 "카나리아 제도는 상품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오버투어리즘에 항의했다.
시위대는 관광객 과밀화가 주민들에게 해를 끼치고 환경을 훼손한다며 관광 정책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방법으로 △방문객 수 제한 △환경세 도입 △비거주자 부동산 판매 단속 등을 제안했다.
시위에 참여한 안토니오 사무엘 디아즈 가르시아는 "휴가용 주택이 우리 마을을 침범하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독립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위 참여자 로사리오 코레오는 "우리는 관광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업의 무한한 성장을 허용하는 이 모델을 바꾸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인에서는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오버투어리즘 반대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지만 팬데믹을 거치며 잠시 잠잠해졌다. 그러다 최근 여행 제한 해제로 스페인을 찾는 이들이 급속도로 늘어나자 주민들은 반관광 시위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지난해 스페인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총 8510만명에 달한다. 인구 220만명을 보유한 카나리아 제도의 경우 지난해 관광객 1600만명이 방문했다. 주민 인구수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만 관광업이 스페인 경제의 12.8%를 차지하는 수익성 높은 사업인 만큼 당국은 지역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광업을 제한할 경우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카나리아 제도 주민 10명 중 4명이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섬 전체 GDP의 36%를 관광업이 차지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