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대형 악재?…미국인 57%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사건, 심각한 범죄"
- 24-04-17
야후 뉴스·유고브 여론조사 결과…작년보다 6%p 상승
"범죄 자체 심각하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유죄 땐 입지 흔들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공화당 후보로 낙점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에 임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미국인들은 이 일이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추문 입막음 사건은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폭로하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입막음 비용'을 트럼프그룹 자금으로 지급한 뒤, 이 비용에 대한 회사 서류를 34차례에 걸쳐 조작한 일이다.
17일 야후 뉴스와 영국의 데이터 분석 기업 유고브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성인 17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약 2.6%)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과 관련해 '심각한 범죄'라는 것에 57%의 미국인이 응답했다.
이 수치는 동일한 언론과 기관이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해당 사건에 대해 여론조사를 진행했을 때보다 6%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사건을 포함해 △2020년 대선 개입 의혹 △2021년 1·6 의회 폭동 사태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사건까지 총 4건의 형사사건으로 기소돼 있는데, 이 중 성추문 입막음 사건만이 유일하게 재판이 잡혔고, 유일하게 대선 전 판결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성추문 입막음 사건 외 세 건의 혐의에 있어서도 미국인들은 상당히 심각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거의 4분의 3(73%)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음모'(대선 개입)가 심각한 범죄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66%에서 7%p 증가한 수치다.
'대선 인증을 방해하려는 시도'(의회 폭동 사태)에 있어서도 '심각한 범죄'라는 응답이 지난해 12월 64%에서 69%로 증가했고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사건에 대한 응답 또한 12월 63%에서 이번에 69%로 뛰었다.
다만 야후 뉴스 측은 "대부분의 미국인은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아야 한다고 확신하지는 않는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 없이 일반적으로 '범죄 자체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 사이에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추문 입막음 사건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는 세차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미국인 대다수(51%)는 이번 사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을 시, 그가 다시 대통령직을 맡는 게 허용되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 수치에는 공화당원 16%도 포함돼 있다. 미국인 중 34%만이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심각한 범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았을 때 그의 재임이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미국인 비율(57%)이 지난달(55%)에 비해 증가했다. 재임이 가능하다는 미국인 수는 지난달 31%에서 이번에 29%로 감소했다.
아울러 65%는 올해 선거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판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반면, 중요치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25%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
- '돌아온' 삼성 반도체, TSMC 매출 넘었다…8분기 만에 1위 탈환
- 역대급 청약광풍 ‘동탄 롯데캐슬’…전국 300만명 몰렸다
-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운전자 구속…"도망할 염려"
- 아프리카에 올바른 벼 재배법을…K-라이스벨트 참여국에 교육영상 배포
- 점주들 만난 백종원 "방송할 시간에 매장 신경 써라? 어마어마하게 상처" 한숨
- 법원 '티메프' 회생 여부 검토…환불·판매대금 지급 정지
- 초유의 4일 검증에도 이진숙 막지 못하는 野…대책은 尹 직접 겨냥
- 목표한 '金 다섯'을 사흘만에…걱정됐던 파리, 공기가 확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