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24-04-12
김행숙 회장 오픈하우스서 “명실상부한 한인사회 구심점”
주말엔 한인회관 도서관으로 개방…‘사랑방 및 아지트’로
올해 한우리가든 완공 목표…“동포사회 십시일반 후원을”
서은지 총영사도 화환보내고 별도로 찾아 회관 이전 축하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김행숙ㆍ이사장 조참)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들이 행사를 가졌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페더럴웨이 333가와 1가에 위치한 새로운 회관으로 이전 작업을 마무리한 뒤 11일 창립 15주년 기념 및 오픈하우스 행사를 통해 “15살 소년의 한인회가 동포사회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면적이 1,800평방 피트에 달해 기존 회관에 비해 깨끗하고 넓게 마련된 한인회관은 한 개의 사무실과 행사 등을 개최할 수 있는 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행숙 회장은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지난 2009년 3월7일 문을 열어 올해 15살 짜리 한인회가 됐다”면서 “새롭게 이전한 한인회관은 많은 한국책을 비치하면서 주말에는 도서관으로 오픈해 한인 동포들의 사랑방과 아지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막내지만 노인회인 상록회,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페더럴웨이 한인학부모협의회 등 4개 단계가 협의를 하며 상부상조하고 있다”며 “차세대부터 어르신들까지 3세대가 연대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형성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모토로 설정한 ▲동포사랑 ▲상호친화 ▲행복공유 등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페더럴웨이의 주요 활동 및 사업으로 ▲도서관 운영 ▲우수 청소년봉사자 장학사업 ▲통합한국학교 지원 ▲상록회 지원 ▲페더럴웨이 시정보고회 협력사업 ▲한우리정원 건립사업 등을 제시했다.
특히 킹 카운티 수영장 인근에 조성중인 한우리가든은 올해 안에 완공할 목표로 추진중이다. 동해시에서 단청 전문가들이 방문해 팔각정을 지을 계획이며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져 우리 한인 차세대들이 정체성을 기르는데 도움도 줄 방침이다.
워싱턴대(UW)에서 조경을 전공하기도 했던 이새미 부회장이 한우리가든의 전체적인 설계를 맡았으며 이날 행사에서 한우리가든에 조성될 시설과 정원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한우리라는 순 우리말의 뜻은 ‘우리 모두 하나다’이다”면서 “한우리가든이 완공되면 한인뿐 아니라 여러 민족이나 시민의 쉼터가 될 것이며 한인 커뮤니티의 행사장으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우리 가든을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인데 후원금을 내면 공원 곳곳에 이름을 새겨 영원히 남길 계획”이라며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한우리가든 완공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찾은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도 “페더럴웨이 한인회의 영원한 번창을 기원한다”고 말했으며 짐 페럴 페더럴웨이 시장도 “한인회는 우리 커뮤니티의 큰 자산이며 한우리가든이 정말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의 든든한 버팀목인 박영민 고문도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밖으로는 유하지만 안으로는 강한 ‘외유내강’이 되길 바라며 한인회 리더들이 소수나 반대의 목소리도 듣고, 너무 많은 욕심을 내지 말고 균형을 갖춰가며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이날 화환을 보내고 오전중 박미조 부총영사 등과 함께 페더럴웨이 한인회관을 찾아 회관 이전을 축하하며 한인회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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