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루크 조국, 다스베이더 尹에 일격"…FT, 스타워즈 빗대 총선 조명
- 24-04-12
4·10 총선 결과, 美 유명 영화·드라마인 스타워즈에 빗대
FT "조국, 잠재적 대선 후보…이재명 꺾어야"
한국의 4·10 총선에서 존재감을 보인 조국혁신당의 조국 당 대표를 미국 유명 영화이자 드라마인 스타워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로, 윤석열 대통령을 또 다른 주인공 다스 베이더에 빗댄 외신 기사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저명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의 루크 스카이워커, 윤 대통령에게 일격을 가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직 장관(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보수 성향의 윤 대통령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뒤,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여당)의 참패에 힘을 보탰다"고 소개했다.
조 대표는 딸 조민 씨의 명문대 입학을 돕기 위해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지난해 2년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 중이다.
FT는 특히 윤 대통령과 조 대표 간 악연을 조명했는데 "좌파 정부 시절(문재인 정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있던 검찰로 인해 조 대표는 교수직을 박탈당했고, 딸은 의사면허를 박탈당했으며, 아내는 감옥에 갇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떠올랐고, 2022년 대선에서 그를 후보로 내세워 당선시켰다"며 "그러나 이제 조 대표는 윤 대통령과 함께 조 대표 기소에 관여한 검사 출신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비상대책위원장)을 검찰권 남용 혐의로 기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FT는 이와 함께 이상신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겸 여론조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조 대표는 외모와 지성, 도덕성까지 갖춘 원조 한류 아이돌 같은 존재였다"며 "이제 그는 한국의 루크 스카이워커가 됐고 윤 대통령은 다스 베이더 역에 캐스팅됐다. 많은 진보적 한국인이 거부하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전했다.
스타워즈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는 은하계 평화를 지키는 제다이 기사였던 다스 베이더의 아들이자,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사도로 그려진다. 다스 베이더는 한때 촉망받던 제다이였으나 어둠의 힘에 눈을 뜨고 결국 은하계 최고 악당으로 군림한다.
FT는 "조 대표는 2027년 대선에서 잠재적 좌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1월 칼 테러 사건에서 회복하고 (총선에서) 당을 대승으로 이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꺾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FT 기사를 게재하고 "FT의 제목, 의미심장하다"고 적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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