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달러 돌파한 코코아 가격…선거도 끝났는데 초콜릿 가격 오를까
- 24-04-10
지난해 톤당 3000달러선 코코아 선물…올해 상승 로켓 탑승
제품 생산·라인업 축소 전망까지…"감당할 수 있는 수준 아냐"
최근 국제 코코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제과 업계의 원가 압박이 상당하다. 정부가 물가 상승을 억누르고 있어 제품 가격 인상이 쉽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총선이 끝나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제과 업체들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초콜릿 제품 가격의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 8일(현지시각) 기준 971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톤당 1만80달러선까지 치솟은 것에 비교하면 다소 내려온 가격이지만 여전히 고공 행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3000달러 선을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상승 로켓을 탔다. 지난 2월에도 6000달러 선을 넘겨 업계에서는 코코아 가격 비상등을 켰는데, 가격 상승 흐름은 멈추지 않았고, 1만 달러 선까지 도달한 것이다.
코코아 가격 상승은 코코아의 원재료 카카오 산지가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은 엘니뇨 현상으로 원두 작황이 악화했고, 나무 고령화와 병충해까지 더해지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내 제과 업계 중 가장 영향이 큰 곳은 롯데웰푸드(280360)다. 반가공 코코아 제품을 들여와 초콜릿을 만드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카카오 원두를 직접 가공해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다른 업체들이 코코아 가격 인상을 한번 완충해 겪을 때 롯데웰푸드는 가격 인상을 직격으로 맞는 셈이다.
아울러 카카오 원두의 가장 큰 시장은 북미와 유럽 시장이다. 그나마 생산한 물량도 해당 시장에 먼저 판매된 후 국내로 판매되기 때문에 가격 영향은 더욱 커진다.
신선식품 물가 상승 영향으로 정부는 가공식품 업체들에 가격 상승 억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업계와 유통업계 주요 임원들을 소집해 가격 인하를 요청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4·10 총선이 끝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눈치를 보느라 선거 전에는 가격 인상을 참아왔지만,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현재는 인상 시기를 더 이상 미루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의 코코아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제품 가격까지 유지하면 생산 자체를 줄이거나 제품 라인업 자체를 축소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코코아 시세는 업체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그동안 정부에서 강하게 억제해 왔지만, 총선 이후에는 그 정도 통제력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프랑스서 극우 포퓰리즘 전략 먹히네…佛 르펜 '경제서 가장 신뢰'
- 슈퍼 마이크로가 엔비디아보다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
- 경찰,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혐의' 최재영 목사 소환조사
- ‘갭가격 ’보고 투자? 부동산에 숨은 '패턴화의 함정' 피해야
- "1800억 국내 비만 약 시장, 전 세계 4위"…연평균 7.3% 고성장
- 교부세 2천억 감소 강원 지자체 재정 흔들…“종부세 폐지 땐 직격탄”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
- '인구비상사태' 대응…국내 제약사, '출산·육아 복지'에 앞장
- '반도체의 봄' 2분기가 더 뜨겁다…삼성·SK '영업익 5조'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