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취소하라"…日아사히신문, 스가 총리에 직격
- 21-05-26
사설 통해 촉구…"시민의 생명 등 위협 받아서는 안돼"
일본의 진보성향 유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향해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 2020올림픽'의 개최 취소를 요청했다.
아사히신문은 도쿄올림픽 공식 파트너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당초 지난해 열려야 했던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1년 연기된 바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라는 위험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철저한 방역'을 통해 올림픽을 치러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의지와는 별개로 일본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지역 곳곳에 긴급사태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은 26일 사설을 통해 "이번 여름에 도쿄에서 올림픽·패럴림픽을 여는 것이 순리라고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며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주위 상황을 판별해 올림픽 개최 중지를 결단해달라고 스가 총리에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국민 정서와의 괴리를 봐야지, 단지 경기만 무사히 치를 수 있으면 된다며 단언하는 모습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독선적 체질을 재차 각인시키고 있다"며 "선수들을 비롯해 올림픽을 목표로 여러 준비를 해온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물론 취소는 피하고 싶지만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생명이며 일상의 삶을 지탱하고 기반을 유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올림픽 때문에 그런 것들이 위협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감염의 확대가 안정된다는 보장이 없고 오히려 변이의 출현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무관객으로 진행한다고 해도 자원봉사자를 포함하면 수십만 규모의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고 끝나면 각각의 나라들로 돌아가기 때문에 세계로부터 바이러스가 들어오고 또 각지로 흩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탓에 경기에 따라서는 예선에 나가지 못한 선수도 있고 백신 보급이 진행 중인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 간에 엄연한 격차가 생겨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자체에서 기대했던 각국 선수와 주민 간 교류도 어렵다"며 "올림픽이라는 게 대체 무엇인가. 사회에 분단을 남기고 만인에게 축복받지 않는 축제를 강행했을 때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지 스가 총리는 물론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와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 등이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쯔양 "구제역·카라큘라 고소…협박에 비위 맞출 수밖에 없어"
- 대통령실 행정관 "김 여사, 명품백 받은 날 반환 지시…깜빡해 못돌려줘"
- 급기야 '충돌 사태'…한동훈 연설중 '배신자' 외침에 '아수라장'
- '쯔양 사태'로 드러난 '사이버 레커' 민낯…처벌 '벌금 몇백만 원'
- '피해자 인정 범위 넓어진다'…권영진 의원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 대표발의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제출 절차·일정 조율중
- 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95% 복귀의사 없다…사직서 수리 2월로"
- 대통령실 "탄핵 사유가 뭐냐…위헌적 불법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
- 법원, '김만배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2명 구속영장 기각
- 홍명보 "후배들 비판 존중…마지막 도전 응원해주길"
- 작년 폐업자 100만명 육박…역대 최대 폭 증가
- 이재용, 印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서 전통의상 차림 찰칵
- 멧돼지로 착각해 '탕'…엽총 오인 사고로 밭일하던 50대 여성 사망
- 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
- 羅·元, 韓캠프 자체 여론조사 보도에 "공표금지 위반, 선관위 신고"
- 전공의 사직서 처리 D-1…전공의 '요지부동' 속 병원만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