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규모 4.8 지진, 약한데 왜 4200만명이나 느꼈을까
- 24-04-07
2011년 이후 동부서 가장 강하지만 화롄 지진의 8000분의 1
북미판-유라시아판 경계서 멀지만 암석 지반 때문에
미 서부와 달리 상대적으로 지진의 안전지대로 여겼던 동부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규모 4.8 지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세계가 깜짝 놀랐다. 이 지진은 마천루가 즐비한 뉴욕 맨해튼 인근 뉴저지주에서 발생한 데다가 넓은 지역서 진동을 감지했다. 미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지질조사국(USGA)은 미국 인구의 8분의 1인 4200만명 이상이 이 지진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버지니아주 피드몬트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 이후 미 동부에서 일어난 가장 큰 지진이었다. 미 동북부 지역으로 한정할 경우 2002년 뉴욕주 플래츠버그에서 발생한 규모 5.3 지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지진이며 규모 면에서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한다.
하지만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여전히 그 에너지는 최근의 화롄 강진의 80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지진의 주된 원인인 판 경계에 가까운 미 서부와 달리 동부는 경계가 멀리 떨어져 있는데 왜 지진이 나는 걸까. 그리고 왜 많은 사람이 느끼는 걸까.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지진학자 폴 얼은 "이 지역에서 지진은 드물지만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비교적 작다"면서 "동해안의 암석층이 더 강하고 파장이 더 멀리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미 동부 해안은 서부 해안에서 난 비슷한 규모의 지진보다 더 크고 광범위하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지진은 지각판 움직임에 따른 에너지가 누적되거나 화산활동(마그마의 이동) 등으로 발생한다. 지각이 약한 곳을 중심으로 에너지가 방출되어 지면이 흔들리고 쓰나미나 산사태 등을 일으킨다. 미 북동부의 경우 북미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것이 영향을 미치는데 이 판 경계는 북대서양 한가운데 정도에 해당해 인근 대륙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미 서부 해안선이 북미판과 태평양판이 만나는 경계와 바로 일치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미 동부 해안은 반석과도 같은 매우 단단한 기반암 지질이라 지진이 덜 발생한다. 하지만 바로 이 특성 때문에 지진이 훨씬 더 넓게 감지된다. 부드러운 토양의 경우 지진파를 흡수하지만, 기반암은 진동을 그대로 전달해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고주파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지진 관련해 현재 지구상에 일어나고 있는 지질학적 현상은 과거 지질 시대에도 똑같이 일어났다는 개념이 지배적이다. 과학자들은 과거의 지진 발생 현상을 근거로 향후 일어날 가능성을 확률로 평가하는데, 결국 과거에 지진이 일어났던 곳이 또 일어난다는 의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