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현물 사상 최고, 2300달러 근접…"포모 랠리"
- 24-04-04
금값이 신중한 금리인하 방침에 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3일(현지시간) 금현물은 뉴욕 거래에서 장초반 온스당 2294.9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를 계속 갈아치웠다. 금선물은 1.5% 상승해 온스당 2315달러에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올해 신중한 금리인하 방침을 고수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일자리 증가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올해 통화정책의 큰 그림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귀금속 트레이더 타이 웡은 로이터에 "파월 의장이 도로의 '충돌'이 전반적인 장밋빛 그림을 바꾸지 않는다고 강조한 후 금은 거래량 증가로 또 다른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이 관례적으로 신중한 접근 방식을 고수했고 금 강세를 걱정하지 않았다"며 금값 2300달러를 원하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른바, 포모(fear of missing out, 강세장을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금시장에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파월 의장은 이날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최근 일자리 증가와 인플레이션 모두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로 지속가능하게 하락한다고 확신할 때만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준이 6월 11~12일 정책 회의에서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지표 호조 속에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금은 올들어 11% 이상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회피) 수단인 동시에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 시기에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지며 세계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와 안전자산 수요의 지지를 받았다.
RJO퓨처스의 다다니엘 파빌로니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데이터 역시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며 "올해는 선거의 해이기 때문에 연준이 어떤 종류의 시장 붕괴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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