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온 '피바다' '동물' 발언…트럼프 "불법 이민자는 인간 아냐"
- 24-04-03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국경 피바다를 멈춰라' 제목으로 연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선거 유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사람이 아닌 동물(animal)'이라고 부르고 '피바다'(bloodbath)라는 말을 다시 쓰며 독설을 퍼부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연설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범죄 사례들을 열거하면서 자신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폭력과 혼란이 미국을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조 바이든의 국경 피바다가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오하이오 유세에서 "내가 낙선하면 나라가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당시도 불법 이민자를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일부는 동물'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 불법 이민자 손에 살해된 조지아 출신의 22세 간호학과 학생에 대해 말하면서 일부 이민자들은 '인간 이하'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들을 동물이라 부르지 말라. 그들은 인간이다'고 말하지만 나는 '아냐, 그들은 인간이 아냐. 동물이야'라고 말한다"고 했다.
이날 연설의 제목부터가 '바이든의 국경 피바다를 멈춰라'였다.
범죄자가 이민자인지 여부에 대한 자료는 드물지만, 연구자들은 미국에 불법 체류하는 사람들이 미국 태생의 시민들보다 폭력 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이 높지 않다고 말한다.
이날 저녁 트럼프는 위스콘신으로 가서 이번 선거가 미국의 마지막 선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교외, 도시, 마을에 대한 약탈, 강간, 학살, 파괴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이 나라는 끝장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경합 주로, 대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곳이다.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산술적으로 대선 후보 지명을 확정했지만, 둘 다 이날 위스콘신에서 열리는 당의 대선 예비선거에 이름을 올린다.
바이든은 지난 2월 미시간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쉽게 승리했지만, 무슬림 인구가 많은 이곳의 민주당 당원 약 10만명은 바이든을 찍지 않고 가자지구 정책에 대한 항의를 표시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뉴스포커스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
- '인구비상사태' 대응…국내 제약사, '출산·육아 복지'에 앞장
- '반도체의 봄' 2분기가 더 뜨겁다…삼성·SK '영업익 5조' 보여
- 600개 코인 '거래유지 심사' 규제가 온다…'김치코인 줄상폐' 어쩌나
- 알리, 쿠팡 랭킹·네이버 평점 이미지도 차용…"혼란 우려"
- "김치 먹으러 호텔 간다"…리테일에 힘주는 호텔업계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니 더위 참을 만하네요"…불금 청계천 이색 풍경
- 조국 "무통주사 전액 산모 부담…尹, 천공 교시에 따른 것"
- '녹취록 맞불' 거세지는 연돈볼카츠 논란…법정 공방으로 치닫나
- 올특위 '협의 참여 의사'에…정부 "2025년 정원 협의 대상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