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벨라루스 여객기 '강제 착륙' 맹비난…"터무니없는 행위"
- 21-05-2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벨라루스 정부가 자국 영공을 비행 중이던 외국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켜 해외에 머물던 야권 인사를 전격 체포한 데에 비난을 퍼부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그리스에서 리투아니아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항공기를 민스크에 강제 착륙시키고, 탑승하고 있던 야권 성향의 언론인 (라만)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한 것은 터무니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벨라루스 정부가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한 뒤 지난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저항 운동을 조직한 혐의를 자백하는 영상을 찍어 현지 언론에 내보낸 것에 대해서도 "부끄러운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객기 강제 착륙이라는 터무니없는 사건과 프라타세비치를 탄압하며 만든 동영상은 정치적 반대는 물론 언론의 자유에 대한 부끄러운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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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유럽연합(EU)의 제재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앞서 EU 정상들은 벨라루스의 하늘길을 막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벨라루스 항공사들은 EU 국가 영공 및 공항 진입이 금지되고, EU 소속 항공사들은 벨라루스 영공을 피해 비행하게 된다.
이들은 또 벨라루스 고위 관리를 추가로 제재하고 벨라루스 기업을 더 광범위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EU의 이러한 제재조치를 환영하며, 우리 행정부 인사들에게도 벨라루스 정부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적절한 옵션을 고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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