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 논란 끝에 피폭국 일본서 개봉…"복잡한 심경"
- 24-03-29
"아카데미상 자격 있지만 히로시마 주민으로서 보기 힘들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한 영화 '오펜하이머'가 피폭국인 일본에서 논란 끝에 개봉했다.
29일 일본 매체를 종합하면 영화 '오펜하이머'가 이날 일본 극장가에 걸렸다.
일본에서 배급을 맡은 '비터즈 엔드'는 "해당 작품이 다루는 소재가 우리 일본인에게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의미를 가지므로 다양한 논의와 검토를 거친 끝에 일본 개봉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놀란 감독이 각본까지 맡은 이 영화는 미국의 핵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해 원자폭탄 개발을 이끈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을 조명한다.
주연 킬리안 머피 외에도 에밀리 블런트·맷 데이먼·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플로렌스 퓨 등이 출연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에서 원폭 투하로 목숨을 잃은 이들은 20만 명을 넘는다. 대부분의 피폭자 세대는 이미 사망했지만 일부 생존자들은 오늘날까지도 원폭 후유증과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다.
이 때문에 영화 '오펜하이머'는 개봉 당시 일본에서 개봉이 가능할지 관심이 주목됐다.
일본 매체들은 "원폭의 참상을 그리지 않고 천재 과학자의 두뇌와 인생만 해석했다"면서도 "오히려 비극적인 모습을 담지 않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NBC는 나가사키의 한 영화관을 찾아 "나가사키현민으로 복잡한 심경"이라는 관람객의 모습을 전했다.
히로시마에 거주하는 한 관람객은 로이터통신에 "이 영화는 아카데미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놀라운 영화"라면서도 "영화는 원자폭탄을 찬양하는 듯한 방식으로 묘사하기도 해서 히로시마에 뿌리를 둔 사람으로서 보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히로시마 주민도 "이 영화는 볼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하지만 마지막에 오펜하이머가 미국에서 재판받는 등 몇몇 장면에서 굉장히 불편함을 느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