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경제대국 일본, 어쩌다가'…"백신접종률 108위"로 올림픽 위기
- 21-05-25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일본 여행 금지 권고를 발표하면서 일본 내에서는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해 기존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에서 4단계 여행 금지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미 국무부가 자국민에게 내리는 여행경보 중 최고 수위다.
교도통신은 25일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 도쿄 올림픽에 미국이 선수단을 파견할지 어떨지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NHK는 블룸버그통신이 미국의 이번 결정과 관련 올림픽 개최를 위해 일본 국민과 국제사회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타격이라고 한 보도를 전하는 등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부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입헌 민주당 소속 참의원 렌호는 트위터를 통해 "이것이 미국이 바라본 일본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문제는 미국의 이번 발표 전부터 일본 내에서는 올림픽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아사히신문이 지난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도쿄 올림픽을 중지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에 비해 14%p(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일본은 최근 전국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센터를 열고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등 최근 확진자 급증 대처에 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백신 접종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0일 영국 통계전문사이트를 인용해 일본에서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받은 비율은 3.9%로 세계평균 9.2%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세계 최저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백신 접종 선진국인 이스라엘(62.8%), 영국(54.2%), 미국(47.3%)에 비해 크게 뒤떨어질뿐 아니라 인도(10.4%), 인도네시아(5.1%)에 비해서도 뒤처졌고, 세계 100위 안팎인 미얀마, 말레이시아 아시아·아프리카 개발도상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온라인 매체 겐다이는 지난 19일 일본의 백신 접종률은 전 세계 108위로 중저소득국가에도 못미치는 가혹한 현실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과 영국, 중국 등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경제활동에 나섰지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최근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 등을 비판했다.
이어 일본 국민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수습 카드인 백신 접종의 지연과 혼란이라며 국내총생산(GDP) 세계 3위, 주요 7개국(G7) 회의의 회원국의 모습은 도대체 어디에 있냐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백신 2회 접종 완료 비율은 1.2%로 고소득국가 평균인 17.4%는 물론 중간소득국(2.6%), 저소득국(1.7%)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또 일본보다 뒤처진 곳은 최빈국(0.02%)뿐으로 '참상'이라고 표현했다.
히가시코쿠바루 히데오 전 미야자키현 지사는 지난 24일 TBS방송에 출연해 "6월20일 이후에도 (긴급사태를) 해제할 수 없는 상황, 즉 4단계 혹은 3단계 이상이라고 하면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