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경합주 표심 출렁…트럼프 싹쓸이→바이든 맹추격 기세
- 24-03-27
경합주 7곳 중 동률 2곳…바이든이 역전한 곳도 나와
블룸버그 "일회성일지, 변화 시작일지 가늠하기 일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의 추격극이 시작된 걸까. 미(美) 대통령 선거의 승기를 쥔 것으로 일컬어지는 경합주(Swing State·스윙 스테이트)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에게 밀리기만 했던 지지율이 격차를 크게 좁히거나 역전까지 한 주(州)도 나오면서 이 '기세'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보도된 블룸버그 통신과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늘 미 대선이 진행된다면 두 사람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7곳의 경합주 다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를 차지했다. 다만 과거와 비교해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7곳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 이번에는 동률인 곳이 2곳이었고, 바이든 대통령이 역전한 곳도 나왔다.
조사는 경합주 7곳(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 중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을 이뤄냈다.
위스콘신에서는 1%포인트(p) 차이(46%)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꺾었다. 펜실베이니아는 지난 2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6점 차로 앞섰던 곳이고, 같은 달 위스콘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4점 차로 뒤졌었다.
나머지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으나 이전에 비해 격차가 많이 좁혀진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지난 5개월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했던 기류가 이처럼 변화한 배경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8일 국정연설(연두교서)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선 후보들의 연령으로 인해 올해 대선에서 부통령(러닝메이트) 후보가 이전 대선보다 당신에게 중요한가, 그렇지 않은가'라는 질문도 있었는데, 유권자 10명 중 약 6명이 '올해 러닝메이트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는 앞서 특검이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라고 보도한 직후 실시된 2월 여론조사에서보다 7%p 하락한 수치다. 즉 바이든 대통령의 큰 약점으로 꼽혔던 '고령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뜻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81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 시청률은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비교적 성공적인 연설로 평가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 "우리나라가 직면한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오래됐는가 하는 것"이라며 "증오, 분노, 복수, 보복은 가장 낡은 사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다만 이러한 상승세가 일회성일지, 지속적인 변화의 시작일지 가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확연히 격차가 줄긴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다수의 주에서 앞서고 있다.
7개 주 평균을 내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47% 대 43%'로 앞섰다. 제3자 후보들까지 포함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로 다른 후보들보다 우세했으며, 이때 바이든 대통령은 38%,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9%, 코넬 웨스트, 질 스타인은 각각 1%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7개 경합주의 등록 유권자 4932명(애리조나 796명·조지아 788명·미시간 698명·네바다 447명·노스캐롤라이나 699명·펜실베이니아 807명·위스콘신 697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은 3월 14일, 네바다는 15일, 나머지 주는 12일에 조사가 종료됐다.
오차 범위는 7개 주 전체에 대해서는 ±1%p이며, 애리조나, 조지아, 펜실베이니아에서는 3%p,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에서는 4%p, 네바다에서는 5%p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
- 여권 내 '해병 특검 추천권' 논쟁…거야는 '지금 법안, 끝까지 간다'
-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 방심위, '밀양 가해자 공개 커뮤니티'에 게시글 삭제 요구
-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지명…취임까지 난항 예상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