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큐영화 <건국 전쟁> 시애틀상영 빅히트(+화보)
- 24-03-26
24일 사우스센터 AMC극장 두차례 상영 매진, 통로에 앉기도
이영윤 AKUS 시애틀회장 “정치가 아닌 커뮤니티행사에 성원”
광역시애틀한인회장 김원준 작가 ‘한국 역사’사진전도 함께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과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시애틀상영이 빅히트를 기록했다.
시애틀지역에서 24일과 30일 이틀간 모두 4차례 상영되는 가운데 모두 매진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24일 오후 3시와 6시 사우스센터 AMC 극장에서 열린 첫날 상영에는 350석의 좌석을 가득메운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일부 한인들은 계단이나 통로에 앉아 관람을 하는 열의를 보기기도 했다.
30일 낮 12시와 오후 3시 린우드 얼더우드몰 AMC극장에서 열리는 둘째날 상영도 이미 매진된 상태이다.
한국에서 누적관객수 116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활동 등을 재조명하면서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로 잡자는 취지로 김덕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작됐다. 물론 한국의 보수와 진보사이에서는 이 영화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건국전쟁>시애틀상영은 한미동맹USA 재단(시애틀 지역회장 케이 전)과 AKUS 한미연합회(시애틀 회장 이영윤ㆍ부회장 샘 심)가 공동주최를 하고 AKUS, 한미동맹USA재단,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ㆍ이사장 나은숙)가 주관을 맡이 이뤄졌다.
3개 단체가 한달여 이상 꾸준하게 홍보를 하면서 발로 뛰면서 이 영화에 공감하는 한인 1세대들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광역시애틀한인회 회장인 김원준 작가가 영화관 앞에 ‘한국 역사’(Korean History)라는 제목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과 한국전쟁, DMZ 등을 담은 사진전시회를 함께 열어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역사를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시애틀상영을 주최한 AKUS한미연합회 시애틀 이영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국전쟁 시애틀상영을 정치적인 행사가 아닌 커뮤니티 이벤트로 마련된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승만대통령의 일대기를 통해 1세대를 넘어 2세들에게 대한민국 탄생의 비밀을 올바로 알리는데 목적이 있을뿐 아니라, 이 대통령이 설계한 자유 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의 위대한 업적을 재평가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피터 권 시택시의원도 이날 상영에 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건국전쟁 영화가 이념적인 논란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논란을 떠나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관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영화를 상영해 이렇게 많이 모인 것만으로도 우리 커뮤니티에는 큰 기쁨이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하와이에서 태어나 이승만 대통령이 만든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샘 심 AKUS 한미연합회 부회장이자 광역시애틀한인회 부회장은 "이번 상영이 매진되며 인기를 끈 것은 우리 모두 조국인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영화상영은 문화이자 커뮤니티 이벤트인데 우리 모두 서로 격려하고 축복을 하자"고 당부했다.
주최측은 오는 30일 오후 3시 마지막 상영이 끝난 뒤 미 주류 정관계 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이승만대통령 탄신 149주년 기념 이벤트에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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