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우울증, 이갈이 위험 높다…“치과 치료가 정신병 진료에 도움”
- 24-03-25
[헬스노트]암스테르담 치과대 연구진 규명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깨져…스트레스 영향
불안,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자면서 이를 갈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는 동안 이를 갈거나, 꽉 물고 자는 것을 '이갈이'라고 한다. 이갈이의 원인으로는 치아배열, 내과질환, 불안, 스트레스 등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갈이를 방치하면 턱근육 통증, 턱관절 이상, 치아 마모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치과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25일 국제학술지 '수면연구저널'(Journal of sleep research)에 따르면 티프라위 챗트라트라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치과대학교 연구진은 2007년 915명을 대상으로 벡 불안 척도(Beck Anxiety Inventory, BAI), 벡 우울 척도(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검사, 하룻밤동안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해 이를 규명했다. 또 흡연량, 카페인 섭취량, 체질량지수(BMI)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불안, 우울은 이갈이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 나왔다. 다만 흡연량, 음주량, 카페인 섭취량은 이갈이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중 발생하는 미세각성에 의한 수면장애가 주원인이다. 이갈이는 얕은 잠 상태인 렘수면 중에 발생한다. 불안, 우울 상태에서 잠에 들면 수면 중에 뇌는 깨어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이를 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갈이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 속 시상하부에서 뇌하수체로, 다시 부신으로 연결되는 통로인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이 활성화되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농도가 증가하고, 밤에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이를 갈게 된다.
추가 연구 결과 불안이나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불면증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우울, 불안 등 정신질환이 이갈이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라며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치료 전략의 일환으로 이갈이를 관리하는 경우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수면연구저널'(Journal of sleep research)에 3월 호에 게재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
- 여권 내 '해병 특검 추천권' 논쟁…거야는 '지금 법안, 끝까지 간다'
-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 방심위, '밀양 가해자 공개 커뮤니티'에 게시글 삭제 요구
-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지명…취임까지 난항 예상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