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렌트 미납 벨뷰 한인‘나가라 시위’또 벌어져 ‘논란’
- 24-03-25
킹 카운티 공화당계와 인도계 주민들 23일 오전 시위 벌여
“김씨 이전 주택에서도 2년간 렌트 안내 20만달러 피해”
“개인간 임대차를‘코리안’내세운 시위 바림직하지 않아”
<속보> 렌트비를 상습적으로 내지 않고 벨뷰 고급 주택단지에 살고 있는 한인 김모씨를 상대로 일명 ‘나가라 시위’가 또다시 벌어졌다.
특히 인도계 주민들과 킹 카운티 공화당계 인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시위대들은 굳이 ‘코리안’이라는 문제를 내걸고 시위를 벌이고 있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소속을 들은 일부 한인들은 “개인간 임대차 문제를 갖고 법적으로 해결할 문제를 특정 정당과 특정 민족들이 주도하며 ‘코리안’을 내세운 시위를 벌여 공론화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인들은 “김씨가 미국 시민권자인지 대한민국 국적자인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마치 대한민국 국민들이 파렴치한 범행을 자행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킹 카운티 공화당 부의장인 한인 코리 한씨를 포함해 인도계 주민과 공화당계 인사들은 지난 23일 벨뷰 우드릿지에 위치한 주택 앞에서 또다시 시위를 벌였다. 지난 16일에 이어 2주 연속 벌어진 시위이다.
시위대들은 “불법 점거인인 ‘Sang Kim’씨가 빨리 집을 비우고 떠나라”는 내용의 피켓 메모지 등을 내걸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김씨가 고급 주택을 렌트해 살면서 상습적으로 렌트비를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이 집으로 지난 2022년 7월 이사를 오기 전에도 벨뷰의 한 주택에서 한달 4,000달러씩을 내는 조건으로 렌트를 살았지만 2년간 렌트를 내지 않아 10만달러, 유틸리티 5,000달러, 수리비 2만달러, 주택가치 하락 10만달러 등 20만달러가 넘는 손해를 힙혔다고 시위대들은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이어 지난 2022년 7월 자스카란 싱이라는 인도계 주민으로부터 한 달에 4,400달러씩을 내는 조건으로‘9개월 렌트’ 계약을 맺고 우드릿지 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김씨는 3개월 렌트를 낸 뒤 4개월째인 지난 2022년 10월부터 렌트를 내지 않았고 결국 집주인이 김씨를 상대로 벨뷰시는 물론 킹 카운티 법원 등에 소송을 걸어 지난 2023년 5월31일까지 밀린 렌트 등을 비영리단체 등을 통해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후 현재까지 1년 가까이 다시 렌트를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집 주인은 법원 등에 ‘퇴거명령’을 요청하는 법적 절차를 벌이고 있지만 킹 카운티에 이같은 렌트미납자가 워낙 많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위대들은 “우리들이 알기로는 김씨는 2022년 7월에 렌트로 이사를 온 뒤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단 1개월치만 렌트를 냈을뿐 렌트를 내지 않아 집주인에게 8만달러 이상의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김씨는 자신이 이사를 한 뒤 일자리를 잃어 렌트를 못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부인과 아이들 명의로 새차를 구입하는 등 그야말로 고의로 렌트를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위대의 주장만으로보면 김씨가 고의적으로 렌트를 내지 않고 살고 있는 ‘악의적인 세입자’로 보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한국계’(Korean)을 내세워 여론몰이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은 잘못됐다는 지적도 많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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