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평균 기온, 174년 만에 최고치…산업화 전보다 1.45도 높다
- 24-03-20
WMO, 2024 세계 기후 현황 보고서 발간
해양 온난화 가속화…"90년대보다 해수면 상승 두배 빨라"
지난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17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기후 위기에 경종을 울렸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날 발표한 연례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45도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파리 기후 협정에서 각국이 넘지 않기로 합의한 임계치인 1.5도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WMO는 기록적인 더위의 원인으로 화석 연료로 인한 기후 변화와 자연적인 엘니뇨 패턴의 출현을 꼽았다.
오마르 바두르 WMO 기후 모니터링 책임자는 "2024년에는 새로운 폭염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며 "엘니뇨 발생 다음 해에는 일반적으로 더 따뜻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해양에서의 피해가 극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 온도는 65년 만에 가장 뜨거운 온도를 기록했으며, 바다 면적 전체의 90% 이상은 폭염을 경험했다. WMO는 "더 빈번하고 강렬해지는 해양 폭염은 해양 생태계와 산호초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남극 해빙(海氷) 또한 감소했다. 빙하 면적의 최고치는 지난 기록보다 낮아진 약 100만㎢로, 이집트의 면적에 달하는 빙하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빙하가 녹으며 해수면 또한 올라갔는데, 위성 기록이 시작된 1993년부터 10년에 비해 지난 10년 동안 해수면 상승률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물은 대기보다 열 함량을 더 오랫동안 유지해 매우 걱정스럽다"며 "해양 온도를 되돌리는 데 수천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례 없는 해양 온난화, 남극 해빙 손실, 빙하 감소 등을 지난해에 목격한 건 특히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지난해 재생 에너지 발전량은 이전보다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증가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태양열, 풍력, 수력 발전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2022년보다 50% 가까이 늘어났다.
사울로 사무총장은 "가장 최악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전 세계가 기후 위기를 늦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기후를 위해 행동하는 비용이 많이 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지금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미래 비용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