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英 국왕 사망?'…러시아 매체 통해 '가짜뉴스' 기승
- 24-03-19
러 주력 매체, 텔레그램 통해 가짜뉴스 공유하며 소문 확산
英 국방부 "러 언론들, 허위 정보 확산에 동원"
러시아 언론들이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사망했다는 가짜뉴스를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날 한 텔레그램 계정에는 영국 버킹엄궁의 로고와 함께 "왕실 커뮤니케이션에서 다음과 같이 발표한다. 국왕이 어제 오후 갑작스럽게 서거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러시아의 유력 경제신문 베도모스티의 텔레그램 계정은 해당 게시물을 공유했다. 베도모스티는 공유글과 함께 "찰스 국왕이 사망했다"라고 짧게 덧붙였다.
이후 235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친정부 성향 러시아 온라인 뉴스 레도브카(Readovka)의 텔레그램 계정도 이 글을 공유했고 소문은 삽시간에 퍼지기 시작했다. 레드보카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문서를 국왕의 사진 옆에 게시하며 "찰스 국왕이 7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고 썼다.
120만명이 팔로우하는 러시아 온라인 뉴스 바자(Baza)도 "러시아 언론은 버킹엄궁에서 발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를 참조해 찰스 국왕의 사망을 보도했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문서는 과거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했을 당시 버킹엄궁이 발표한 공식 서한과 흡사한 이미지로, 최초 유포자가 공식 서한을 조작해 찰스 국왕의 사망설을 퍼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게시물을 공유한 뒤 곧 바자는 게시물을 수정했고, 레도브카는 "아직 공식 소식통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다"는 글을 덧붙였다. 이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버킹엄궁과 통화한 결과 "국왕이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사적인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소문은 일축되지 않고 빠르게 퍼져나갔다. 우크라이나의 TV 매체도 이 이야기를 다시 보도했으며, 타지키스탄의 주요 매체인 아시아-플러스(Asia-Plus)도 해당 사실을 전달했다.
소문이 과열되자 공식 기관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관은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찰스 국왕의 사망 소식은 가짜라는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러시아 주재 영국 대사관도 소문을 부인했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언론들이 가짜뉴스를 게시하며 서방에 대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정부에 동원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은 뉴스를 접하는 창구로 텔레그램과 SNS에 의존하고 있으며, 영국 언론 등 외신을 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뉴스포커스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