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검찰, FTX 사기범 뱅크먼에 징역 40~50년 구형…"불법 알고도 범행"
- 24-03-16
검찰, 피고인에게 반성 의지 보이지 않는다며 중형 구형
미국 검찰이 80억 달러(약 10조6600억 원)에 달하는 고객 자금을 빼돌린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를 상대로 40~50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연방검찰은 "지금도 뱅크먼은 자기 행동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의 삶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탐욕과 오만, 야망과 합리화로 점철됐으며 다른 이들의 돈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도박을 반복하는 삶이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중형이 선고돼야 하는 이유로 뱅크먼이 특권적인 양육 환경과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는 점을 짚었다. 뱅크먼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이다.
검찰 측은 뱅크먼이 "사회가 (그의 행동을)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가치관과 우월감에 따른 악성 과대망상으로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31세인 뱅크먼-프리드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암호화폐를 주름잡는 유명 인사였다. 포춘지에 따르면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 거래소가 파산하기 전까지 재산 가치는 260억달러(약 35조 원)로 추정됐다.
뱅크먼은 사태가 커지자 바하마로 도망쳤지만 2022년 12월 체포됐고, 미국으로 송환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에서는 뱅크먼이 자신의 헤지펀드 손실을 메우기 위해 FTX 고객 자금을 빼돌리도록 지시했다는 전직 측근들의 증언이 나왔다.
검찰은 그가 고객 자금을 사용해 바하마의 고급 부동산을 구입하고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를 지지하는 미국 정치인들에게 로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해 10월 그에게 사기·횡령·범죄 음모 등 7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으며, 5주에 걸친 재판 끝에 배심원단은 모든 혐의에 유죄를 선고했다.
뱅크먼은 이달 28일,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으며, 유죄 판결 및 형량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