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좋아졌어도 바이든 공 아냐'…지지율 큰 변동 없어
- 24-03-11
FT-미시간 로스 여론조사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전보다 경제가 나아졌다고 본 응답자들이 증가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림살이는 좋아졌지만, 그것이 바이든 대통령 덕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달 FT-미시간 로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거의 절반인 48%가 현재 '안락하게' 살고 있거나 '조금 여유 있게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질문 항목이 처음 들어간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이 수치는 43%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의 30%는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매우 좋다" 또는 "좋다"로 답했다. 이는 11월의 21%보다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경제 정책에 대한 바이든의 지지율은 11월과 동일한 36%를 유지했다. 반대율은 59%로 4개월 만에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미국은 주요 선진국 경제 중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고 인플레이션도 빠르게 감소했다. 사상 최저에 가까운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달 월가 예측을 뛰어넘는 27만5000개의 일자리도 추가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를 반영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국정연설에서 “나는 위기에 처한 경제를 물려받았다. 이제 우리 경제는 세계가 부러워한다”고 자랑했다. 대통령은 또한 인플레이션 감소법과 같은 법안에 의해 전국적으로 자본 투자가 쇄도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그의 캠프가 강조한 바이기도 했다. FT 조사 응답자의 거의 60%가 일자리와 생활비 같은 경제적 문제가 대선 결과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바이든이 경제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 에릭 고든 교수는 “바이든의 메시지나 데이터가 유권자들을 그의 방식대로 움직이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에서 인플레이션은 유권자의 80%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남아 있으며, 이는 11월의 82%에서 소폭 하락했다. 여론 조사 응답자들이 지난 6개월 동안의 물가 인상 원인이 "인플레이션을 이용하는 대기업"이라고 가장 많이 지목한 점은 친노조 성향 바이든에게 그나마 밝은 점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바이든의 경제 정책에 박한 평가를 준 반면 트럼프를 좀 더 높게 평가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을 믿는다는 대답이 40%로, 바이든에 대한 응답 34%를 앞섰다. 특히 무당파 응답자는 16%대 29%로 경제 측면에서는 트럼프를 더 신뢰했다.
고든 교수는 "바이든의 경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유권자가 더 많고, 특히 선거를 결정할 중립 유권자들의 평가가 더 나쁜 점은 바이든 캠프에 걱정스러운 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월 29일부터 3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해 전국 등록 유권자 1010명의 의견을 들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 도착..."내일 공연 현장서도 입장권 구입가능"(영상)
- 한국 예술단체 백의(百意) 시애틀서 4차례 공연
- [이민칼럼] 밀입국자를 위한 구제 프로그램(1)
- 이민문학의 산실 <시애틀문학> 17집 나왔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4일 정기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3일 토요산행
- 샛별예술단 소롭티미시트 컨벤션서 폐막 공연(영상)
- 유니뱅크 다시 적자 기록했다
- 시애틀출신 한인 랍비, 한국서 큰 반향 일으켜
- 1,300달러로 한국대학병원 건강검진에다 관광까지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서 '장애아 특수교육' 판정 어려워졌다
- 베이조스 20조·머스크 9조 증발…최고 갑부도 '검은 금요일' 못 피했다
- 워싱턴주 바다에서 못보던 상어 두 종류 등장했다
- 워싱턴주 두 남성, 4일간 주내 고봉 5곳 연속 정복 신기록
- "마약쟁이들은 시애틀 이 2곳에는 오지마라"
- 워싱턴주 최고 9,000달러 전기차 리베이트 시작됐지만...
- 아마존 실적 실망과 AI투자비용 급증에 주가 급락했다
- 시애틀 오늘 내일 다시 폭염...7월은 역대 3번째로 더웠다
- "시애틀서 팁도 임금에다 포함시키자"
- 오렌지 주스가격이 왜이리 올라가는건가"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뉴스포커스
- "연예인 부부가 '350만원 먹튀' 잠수"…청담동 미용실 사장 폭로
- "빼어나게 예쁜 아내와 결혼 후회…몸만 왔는데 공동명의 요구"
- 상반기 육아휴직자 3명 중 1명이 남자…비중 역대 최고
- 티메프 여행객들 속속 "환불성공"…결제 수단별 소비자 '희비'
- 與, 노란봉투법·25만원법 강행에 "거부권 늘려 탄핵 선동하려는 술책"
- 사직 전공의 취업 지원 현장 '북적'…초음파 강좌에 200여명 몰려
- "의대생 살인 땐 안 그랬는데"…청소노동자 사망 후 혐오로 멍든 이들
- '필리핀 이모님 모시기' 경쟁률 최소 3대1…이번주 한국 땅 밟는다
- '검은 금요일'에 코스피 급락…금리인하 기대감 삼킨 'R의 공포'
- "연이은 메달 승전보에 분위기 반전"…올림픽 특수 누리는 식품·유통가
- 삼겹살도 음료도 캔에…플라스틱보다 탄소중립·녹색산업 효과적
- 웹툰 안 본지 오래인데 '서울자가 김 부장'에 빠지다[토요리뷰]
- '한국 전국이 펄펄' 폭염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8명…온열질환자 1390명
- 이재명, 누적 89%로 '독주 체제'…김민석, 최고위 선두 등극
- 민주 "'민생지원금 반대' 국힘, 그렇게 국민 위해 돈 쓰기 싫냐"
- 박찬대 "尹, 망국적 일본 퍼주기…독도 상납 않으리란 보장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