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비만 알약 임상…12주 만에 체중 13% 감량
- 24-03-08
주가 8% 넘게 급등해 시장가치 테슬라 넘어서
비만 주사제 위고비 올해 중국 판매 승인 기대
비만 주사제 위고비의 제조업체 노보 노디스크의 몸값이 전기차 테슬라를 넘어섰다.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중인 알약 버전의 비만 신약이 1상 임상시험 결과 체중 감량 효과가 블록버스터급 성공을 거둔 위고비를 능가한다는 소식 덕분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이날 실험용 약물인 아미크레틴의 알약 버전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들이 12주 후 체중의 13.1%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급 비만 주사제 위고비가 임상에서 12주 후 약 6%, 68주 후 15% 체중 감소를 낸 것을 능가하는 효과다.
투자자들은 이번 소식에 환호했다. 노보 노디스크가 큰 성공을 거둔 위고비 이외에도 더 많은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날 덴마크 주식시장에서 8% 넘게 급등했고 글로벌 기업 순위가 14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로이터 LSEG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의 시장가치는 5660억달러로 테슬라, 비자를 앞질렀다.
노보 주가는 2021년 6월 미국에서 위고비를 출시한 이후 3배 이상 상승하며 지난해 LVMH를 제치고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사 자리에 올랐다.
구겐하임의 애널리스트 시무스 페르난데스는 로이터에 "아미크레틴 분자가 빠르게 성장하는 노보 노디스크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베렌버그 애널리스트의 계산에 따르면 현재 노보 밸류에이션의 거의 절반은 아미크레틴과 같은 새로운 실험용 신약에 기반한다.
독일 유니온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르쿠스 만스는 로이터에 초기 판독 결과 일라이 릴리와 같은 다른 경쟁사들이 개발중인 다른 체중 감량약물에 비해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중간 단계 임상시험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의 실험용 비만약은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36주 후 14.7%의 체중 감소 효과를 발휘했다.
노보 소식에 일라이 릴리 주가는 하락했다. 반면 비슷한 치료제를 시험 중인 뉴질랜드 제약사 젤라 주가는 9% 이상 급등했다.
위고비는 원래 제 2 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고안된 GLP-1 작용제로 알려진 약물이다. 식욕을 억제하고 소화 시간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고비 성공에 기업들은 배고픔에 영향을 미치는 췌장의 아밀린이라는 호르몬을 표적으로 하는 아미크레틴과 같은 다른 유망한 체중 감량 치료법을 연구중이다.
위고비는 매우 효과적인 새로운 체중 감량 약물 그룹 중 가장 먼저 출시됐다. 노보와 일라이릴리는 지금까지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선두업체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1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보 노디스크의 최고 경영자인 라스 프루에르가드 요르겐센은 비만 치료제의 출시는 주사제가 주도할 것이며, 경구용 버전은 나중에 고가 시장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약은 많은 양의 활성 성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많이 든다.
또한 이날 오전에는 당뇨병과 체중 감량 치료제에 집중하던 영역을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노보 노디스크가 대규모 임상에서 위고비가 심혈관 질환에도 분명한 이점이 있다고 확인한 이후 나온 조치다. 위고비가 미용 의약품이라는 이미지를 넘어서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8월 임상시험 이후 노보는 위고비의 장기적인 혜택이 의료 시스템의 전반적인 부담과 과체중 및 비만 환자의 심장병 치료 비용을 줄이기에 충분하다며 의료 보험사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위고비는 빠르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될 중국에서 올해 판매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지역 대학 총장협, 2학기 등록금 인상 결의…"교육부 건의 예정"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