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아들 낳았다" 딸 셋 아빠, 아내 앞 무릎 꿇고 감사…누리꾼 '싸늘'
- 24-03-08
딸 셋에 이어 마침내 아들을 낳은 아내에게 무릎을 꿇고 고마움을 표현한 중국 남성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메이저우 출신의 남성의 남성성 자신의 SNS에 계정에 "넷째 아들의 탄생을 알린다"면서 그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유, 6만7000여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영상에는 휠체어에 탄 아내가 꽃다발을 들고 있었고, 그 앞에서 A 씨가 무릎을 꿇은 뒤 포옹하고 키스하는 모습이 담겼다. A 씨에게 감동한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A 씨는 "아내가 퇴원을 앞두고 있고 임신 9개월과 진통은 모두 혼자 감당했다"며 "네가 나를 위해 목숨 건 것은 이번이 네 번째야. 내 삶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 딸 셋과 아들 한 명, 딱 좋다. 수고했어"고 적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아내가 셋째 딸을 출산한 지 불과 10개월 만에 넷째를 임신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A 씨는 아들을 낳지 못해 사회에서 조롱당했다며 딸을 낳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놨다.
이에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아내가 아들을 갖기 위해 고통스러운 출산을 거듭 견디는 등 희생했다는 것이다.
![]() |
(웨이보 갈무리) |
이와 관련 A 씨는 지난달 26일 한 현지 매체에 "아내는 13년 동안 나와 함께 했고 우리 가족을 위해 네 번이나 싸웠다. 그녀에게 무릎을 꿇는 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아내 역시 "여론은 나와 상관없다. 남편의 무릎 꿇기는 다른 사람을 위한 퍼포먼스가 아니다. 그는 나의 희생을 이해한다"고 남편을 감쌌다.
아울러 아내가 아들 출산을 앞두고 고통스러운 자궁수축을 겪는 영상도 공개됐다. 아내가 힘겹게 난간을 붙잡고 병원 복도를 걸어가자, A 씨는 아내에게 수백위안을 건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A 씨 아내는 "이 병원에서 셋째 딸을 낳았을 때 남편이 한걸음에 200위안(약 3만6700원)을 줬다. 또 더 걷도록 격려하는 의미에서 2000위안(약 36만7000원)을 상으로 줬다"고 자랑했다.
이어 "이번에 네 번째 아이인 아들을 낳았을 때는 남편이 1만 위안(약 183만원)의 보상을 해줬다. 너무 많은 돈을 보니 갑자기 진통이 덜 아프게 느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산후조리 동안 자신을 돌봐준 남편에게 고마워하며 "세 딸이 태어났을 때는 절대 하지 않던 행동이다. 아들을 낳았더니 남편이 나의 희생에 감사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아들을 낳기 위해 3명의 아이를 낳게 한 남편이었다면 100번을 무릎 꿇어도 감동하지 않을 것", "이런 집착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아내에게 무릎 꿇는 게 아니라 갓 태어난 아들에게 무릎을 꿇는 거다" 등 A 씨 부부를 비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