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비용 쓰면 기부 안해"…경선 압승에도 트럼프 자금난 '여전'
- 24-03-07
공화당 경선에서는 압승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자금난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사퇴에도 그의 기부자들이 모두 트럼프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 않은 데다가 일반 유권자들도 트럼프의 법적 비용을 지불하는 데 자신의 기부금이 쓰이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슈퍼화요일'에 버몬트주 한 곳을 빼고 14개 주를 싹쓸이하며 승리했다. 하지만 오는 11월 5일 선거까지 장기간의 캠페인을 벌여야 하는 트럼프는 5억4000만 달러(약 7176억 원)가 넘는 법적 지불금과 수백만 달러 이상의 법정 수수료를 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전통적인 공화당 기부자 계층의 사랑을 받았던 헤일리가 이날 경선에서 퇴장하면서 트럼프에게는 기부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일부 과거 헤일리 후원자들은 트럼프에게 기부를 시작했지만, 로이터가 다른 약 12명의 기부자 및 모금자와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의회 선거 자금을 기부하든가, 트럼프를 찍기는 하지만 기부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
헤일리 지지 슈퍼팩인 SFA의 한 관계자는 헤일리 기부자들 일부는 트럼프를 지지할 의향이 있고 다른 일부는 관심이 없다며 분열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말대로 헤일리 기부자인 에릭 레빈 변호사는 트럼프가 아닌 공화당에 기부하겠다고 했고, 트럼프 아닌 헤일리 쪽에 500만 달러를 기부했던 공화당 큰손 켄 그리핀은 여전히 트럼프보다는 국회의원 선거 자금 기부에 관심이 더 있었다. 또 헤일리의 다른 주요 기부자 4명은 트럼프에게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를 지지하면서도 기부는 하지 않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선거를 위해 돈을 쓰고 싶지, 트럼프의 법적 뒤치다꺼리에 돈을 쓰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 주요 기부자는 "나는 돈이 변호사인지 다른 누구에게로 가는지 알 수 없는데 트럼프에게 5만 달러 수표를 써주고 싶지 않다"면서 “기부자들로부터 듣는 가장 큰 불만은 트럼프 변호사 비용으로 돈을 쓰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는 앞으로 몇 주간 캘리포니아로 모금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자신의 선거운동이나 후보로서의 행동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트럼프가 손해 배상을 위해 선거 자금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트럼프는 이미 멜론 은행 상속자인 티머시 멜론을 포함한 몇몇 주요 기부자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6일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트럼프와 조 바이든) 모두에게 돈을 기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소식통은 머스크가 주말에 트럼프를 만났으며 트럼프에게 기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머스크가 기부하기로 결정하면 바이든 대통령보다 뒤처졌던 트럼프의 기부금이 단번에 앞설 수 있다고 보았다. 금융 공개에 따르면 트럼프는 1월 현금보유액이 3000만 달러 남짓으로 떨어졌고, 민주당 내 경쟁이 덜한 바이든은 현금보유금이 약 5600만 달러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