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반군 상선공격에 첫 민간 사망자 발생…3명 숨지고 4명 다쳐
- 24-03-07
예멘 후티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선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계기로 홍해와 아덴만 일대에서 넉 달째 이어진 후티반군의 상선 공격에 사망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예멘 내 반군 지역에서 무인기를 공격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중동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리스 해운사가 운영하는 화물선 트루 컨피던스호(True Confidence)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아덴만을 지나던 도중 후티반군이 발사한 대함미사일에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화재로 선원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3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선박 피해도 상당하다고 CENTCOM은 전했다. 해운사 측은 선박에 선원 20명과 무장 경비원 3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국적은 필리핀(15명)·베트남(4)·스리랑카(2)·인도(1)·네팔(1) 등이다. 선원들은 이날 배를 버리고 탈출했으며 불이 난 선박은 현재 아덴만 해상에서 표류 중이다.
후티반군은 상선 공격 사실을 시인했다. 야흐야 사리 후티반군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트루 컨피던스호가 자신들의 경고를 따르지 않아 미사일 여러발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반군은 공격 명분으로 미국·이스라엘과의 연관성을 내세웠지만 해운사 측은 이를 부인했다. 실제로 해당 선박의 소유주는 라이베리아 법인이며 선적은 바베이도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자 후티반군은 하마스 지지 의사를 표명한 뒤 11월 중순부터 홍해와 아덴만을 지나는 선박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40여차례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을 벌였다. 그 사이 공격 강도와 정확도가 늘어나 지난달 18일 비료 2만톤(t)을 실은 영국 해운사 소유 화물선 루비마르호가 대함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피격 2주 만인 지난 5일 완전히 침몰했다.
후티반군의 공격으로 개전 이후 처음으로 선박이 침몰한 데 이어 이날 선원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선원 노조인 국제운수노동자연맹(ITF)은 선원 보호 대책을 촉구했다. ITF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홍해와 아덴만에서 선원들이 직면한 위험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국제 사회와 해운 업계에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면서 "결국 이러한 경고가 비극으로 확인됐다"고 개탄했다.
CENTCOM은 이날 추가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7시14분쯤 예멘 내 후티반군 통제 지역에서 상선과 미 해군에 위협을 가하려던 두 대의 드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고 홍해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 1월 12일 이후 지난달 24일까지 모두 네차례에 걸쳐 예멘 내 후티 군사시설에 합동 공습 작전을 벌인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쯔양 "구제역·카라큘라 고소…협박에 비위 맞출 수밖에 없어"
- 대통령실 행정관 "김 여사, 명품백 받은 날 반환 지시…깜빡해 못돌려줘"
- 급기야 '충돌 사태'…한동훈 연설중 '배신자' 외침에 '아수라장'
- '쯔양 사태'로 드러난 '사이버 레커' 민낯…처벌 '벌금 몇백만 원'
- '피해자 인정 범위 넓어진다'…권영진 의원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 대표발의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제출 절차·일정 조율중
- 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95% 복귀의사 없다…사직서 수리 2월로"
- 대통령실 "탄핵 사유가 뭐냐…위헌적 불법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
- 법원, '김만배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2명 구속영장 기각
- 홍명보 "후배들 비판 존중…마지막 도전 응원해주길"
- 작년 폐업자 100만명 육박…역대 최대 폭 증가
- 이재용, 印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서 전통의상 차림 찰칵
- 멧돼지로 착각해 '탕'…엽총 오인 사고로 밭일하던 50대 여성 사망
- 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
- 羅·元, 韓캠프 자체 여론조사 보도에 "공표금지 위반, 선관위 신고"
- 전공의 사직서 처리 D-1…전공의 '요지부동' 속 병원만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