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워싱턴주 순찰대원 들이받아 숨지게한 용의자 마리화나에 맥주까지
- 24-03-06
린우드 30대 남성 "운전 전 마리화나 피고, 맥주 2캔 마셨다"
27세 대원, I-5 매리스빌 갓길에 차 세워뒀다 사고 당해
<속보>지난 주말 새벽 근무중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둔 워싱턴주 순찰대 차량을 들이받아 27세인 크로스토퍼 개드(사진) 대원을 숨지게 한 린우드 운전자는 운전 전에 마리화나를 흡입하고 맥주까지 마셨던 것으로 밝혔다.
지난 4일 스노호미시 카운티 법정에서 열린 인정신문에 출석한 이번 사건 용의자인 린우드 32세 남성은 "운전 전에 많은 마리화나를 피웠으며 쿠어스 라이트 맥주 2캔을 마셨다"고 시인했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뒤 3시30분 뒤에 측정한 그의 호흡을 통해 조사한 혈중알코올농도는 0.042%로 음주운전 위반에 속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법원은 현재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돼 있는 그의 혈액을 체취해 혈중알코올 농도를 다시 잴 수 있도록 허락했다.
한편 개드 대원은 2일 새벽 2시52분께 매리스빌 136가 NE 인근 I-5 남행 차선 오른쪽 갓길에 순찰차를 세워놓고 근무중이었다.
개드 대원이 새벽이 갓길에 순찰차를 세워놓고 대기하고 있던 사이 린우드 32세 남성이 과속으로 질주하던 차량이 순찰차를 그대로 들이받았고, 뒤따라오던 밴 차량이 질주차량을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 충돌로 순찰차가 갓길 옆으로 떨어져 처박히면서 차안에 있었던 개드 대원이 목숨을 잃었다.
워싱턴주 순찰대원이 임무를 수행하다 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은 것은 개드 대원이 33번째이다. 앞서 지난 2021년 9월 WSP 소속 에릭 건더슨 형사가 업무회의를 하다 코비드에 감염돼 임무중 사망했고, 그 전에는 지난 2020년 3월24일 워싱턴주 서남부 쉬할레스 인근 I-5에서 저스틴 샤퍼 대원이 도주차량을 제압하기 위해 스파이크 스트립을 설치하다 차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이번에 임무중 목숨을 잃은 개드 대원은 워싱턴주 중부 트라이시티스에 있는 파스코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켄트레이크 고교를 졸업한 뒤 응급의료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 2021년 9월 워싱턴주 순찰대 후보생으로 선발돼 야키마 카운티 그랜드뷰에 배치돼 일을 했다. 순찰대 후보생일 당시 모두 30번에 달하는 각종 시험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후보생이었을 정도로 탁월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2022년 11월 워싱턴주 순찰대 매리스빌 지역 순찰 담당자로 발령을 받아 근무해왔다.
그는 결혼해 부인 캠린 개드와 딸 케일린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의 아버지 데이비드 개드는 과거 워싱턴주 순찰대원이었고, 여동생도 재클린도 텍사스주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경찰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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