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순찰대원 임무중 ‘참변’당해
- 24-03-03
27세 대원, I-5 매리스빌 갓길에 차 세워뒀다 사고당해
과속으로 사고 낸 운전자는 린우드 32세 남성, 구속돼
임무중 사망한 워싱턴주 순찰대원은 이번까지 33명 달해
워싱턴주 순찰대원이 주말 새벽 임무중 교통사고 참변으로 목숨을 잃었다.
워싱턴주 순찰대(WSP)는 2일 새벽 3시께 매리스빌 136가 NE 인근 I-5 남행 차선 오른쪽 갓길에 순찰차를 세워놓고 있었던 크리스토퍼 개드(27) 대원이 교통사고로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개드 대원이 새벽이 갓길에 순찰차를 세워놓고 대기하고 있던 사이 과속으로 질주하던 차량이 순찰차를 그대로 들이받았고, 뒤따라오던 밴 차량이 질주차량을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 충돌로 순찰차가 갓길 옆으로 처박히면서 차안에 있었던 개드 대원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과속 차량 운전자와 밴 승합차 운전자가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밴 승합차에 타고 있던 5명의 탑승자는 다행히 부상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과속으로 순찰차를 들이받은 차량 운전자는 32세의 린우드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운전자가 사고 당시 술이나 마약을 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워싱턴주 순찰대원이 임무를 수행하다 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은 것은 개드 대원이 33번째이다. 앞서 지난 2021년 9월 WSP 소속 에릭 건더슨 형사가 업무회의를 하다 코비드에 감염돼 임무중 사망했고, 그 전에는 지난 2020년 3월24일 워싱턴주 서남부 쉬할레스 인근 I-5에서 저스틴 샤퍼 대원이 도주차량을 제압하기 위해 스파이크 스트립을 설치하다 차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이번에 임무중 목숨을 잃은 개드 대원은 워싱턴주 중부 트라이시티스에 있는 파스코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켄트레이크 고교를 졸업한 뒤 응급의료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 2021년 9월 워싱턴주 순찰대 후보생으로 선발돼 야키마 카운티 그랜드뷰에 배치돼 일을 했다. 순찰대 후보생일 당시 모두 30번에 달하는 각종 시험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후보생이었을 정도로 탁월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2022년 11월 워싱턴주 순찰대 매리스빌 지역 순찰 담당자로 발령을 받아 근무해왔다.
그는 결혼해 부인 캠린 개드와 딸 케일린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의 아버지 데이비드 개드는 과거 워싱턴주 순찰대원이었고, 여동생도 재클린도 텍사스주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경찰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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