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건강 전반 악영향 "조기사망 가능성 높여"…"국제 대응해야"
- 24-03-03
호주 연구진, BMJ에 기존 연구 종합·평가…초가공식품 섭취 10% 늘면 당뇨 12% 늘어
심혈관계 문제, 정신, 수면 등 광범위한 악영향…BMJ "담배처럼 국제 대응 나서야"
소시지, 탄산음료, 과자 등 대량 생산 과정에서 여러 공정을 거치는 '초가공식품'이 다방면으로 심혈관 질환 및 당뇨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과학계에 따르면 호주 디킨 대학 연구진은 초가공식품의 인체 영향을 다룬 광범위한 기존 연구를 종합 분석·평가해 저명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
초가공식품은 상당히 많은 가공을 거친 식품으로 감미료, 방부제, 색소 및 기타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영양적으로는 설탕·지방·소금이 다량 포함되지만 비타민과 섬유질은 적다는 특징도 있다.
이미 다수의 연구에서 초가공식품의 악영향이 보고된 상태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 데이터를 종합 검토·분석했다. 종합 대상 연구에서 분석 대상으로 삼은 인구만 1000만 명 이상이다. 아울러 초가공식품 생산 관련 기업에서 자금 지원이 있는 연구는 분석 대상이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가 늘수록 건강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분석 연구에서 제시된 증거를 설득력 있음, 매우 암시적, 암시적, 약함, 증거 없음으로 분류했다.
설득력 있음으로 분류된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늘어남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0% 증가했고 불안 장애 등 일반적인 정신 건강의 악영향 가능성도 48~53% 커졌다. 초가공식품 소비가 10% 증가하면 당뇨병 발병률이 12% 더 높아졌다.
매우 암시적 증거로 분류된 연구에서는 섭취량이 늘수록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21% 더 높아지고 비만 및 수면 문제 위험도 40~6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 섭취량을 평가할 때 측정되지 않은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 등) 다른 원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이러한 발견은 인구 건강 개선을 위해 초가공 식품 소비를 목표로 삼고 최소화하려는 공중 보건 조치에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초가공식품 섭취는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미 공업화가 이뤄진 고소득 국가뿐 아니라 저소득 국가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소비량이 늘고 있다. 초가공식품에 따른 건강 불평등은 개인과 사회의 의료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BMJ는 사설을 통해 "초가공 식품은 설탕, 지방, 소금을 결합해 심리적 보상을 극대화하고 배고프지 않을 때도 섭취할 수 있도록 향료가 들어가는 식으로 설계된다. 또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지는 경우도 많다"며 "(담배 규제 기본 협약 사례와 같이) 국제기구는 회원국들과 초가공식품 대응을 해야 할 때다. 이러한 정책이 건강과 복지, 사회, 문화, 고용, 환경에 미치는 비용 편익 및 영향을 추적하는 다학제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뉴스포커스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
- 대통령실·여당 "김진표, 멋대로왜곡" vs 야권 "제정신이냐"
- 야권, '尹 이태원참사 조작 가능성'에 "제정신이냐…특조위 조사해야 "
- "피해자 없이 돈소리만"…'아리셀 화재' 유족들, 대표 사과 거절
- "내가 횡령" 박수홍 부친 꼼수 더 이상 안 통해…제2 박세리도 차단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