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헤일리, '슈퍼 화요일' 마치면 후보직 내려놓을까[딥포커스]
- 24-03-02
자금줄 끊기고 '대의원 확보' 트럼프 비해 5배 처져
'레이스 끝' 뉘앙스 풍겨와…"슈퍼 화요일까진 참여"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6연패'를 했지만 후보직을 유지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오는 5일(현지시간) '슈퍼 화요일'(16개주 동시 경선)을 거치면서는 전격 사퇴를 택할지 주목된다. 전반적 상황을 미루어 짐작해본다면 후보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경선을 포기한 다른 경쟁자들과는 다르게 그의 '유일한 라이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계속 이 상황을 이어가기에는 녹록지 않다. 지난 1월 15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부터 뉴햄프셔, 네바다주와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자신의 고향이자, 주지사를 두 번 지냈던 사우스캐롤라이나, 지난달 27일 미시간주 경선까지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판판이 깨졌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패하면서는 자금줄도 끊겼다. 보수 성향의 억만장자 찰스 코크가 이끄는 정치단체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은 헤일리 전 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패한 직후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승패가 결정난 경쟁'이라고 본 것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그럼에도 '슈퍼 화요일'까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유권자들이 후보가 한 명뿐인 소비에트식 선거가 아닌 진정한 선택을 할 권리가 있다"(2월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패배 후 헤일리 전 대사)는 게 이유다.
그렇다면 헤일리 전 대사가 슈퍼 화요일을 거치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극적인 추월을 할 수 있을까. 전망은 어둡다.
헤일리 전 대사 측은 경선이 치러지는 16개 주 중 11개 주에서 무소속 유권자를 포함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또는 반(半)오픈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만큼 '표의 확장성'이 작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헤일리 전 대사가 유리한 경선을 치를 것이란 희망을 보여왔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슈퍼 화요일에 경선이 치러지는 주 중 비교적 중도 성향이 강한 것으로 칭해지는 3개 주(버몬트·메인·버지니아)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적으로 따져봐도 승산이 작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려면 대의원 2429명 중 과반(1215명 이상)이 필요한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월 29일 기준 대의원을 총 122명 확보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24명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5배나 처진다.
슈퍼 화요일 주에는 캘리포니아와 같이 과반수 득표자가 모든 대의원을 확보할 수 있는 규칙(승자독식제)이 적용되는 곳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련의 상황으로 봤을 때 늦어도 3월 19일까지는 과반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헤일리 전 대사도 슈퍼 화요일까지를 자신의 경선 레이스의 끝으로 정해놓은 듯한 뉘앙스를 보이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 중 후보 사퇴 여부에 대한 질문에 "3월 5일 여러 주에서 열리는 경선인 슈퍼 화요일까지는 참여할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또 '마지막 한 사람이 투표할 때까지 선거 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최근의 약속이 6월 예비선거가 끝날 때까지 경쟁하겠다는 뜻이냐'는 언론의 질문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마지막 한 사람을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헤일리 전 대사가 후보직을 사퇴한 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화기애애하게 합을 맞출 수 있을진 미지수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지 능력(정신 건강)이 우려된다는 등 각을 세워왔고,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선 헤일리 전 대사를 탐탁지 않아 하는 기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
- 여권 내 '해병 특검 추천권' 논쟁…거야는 '지금 법안, 끝까지 간다'
-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 방심위, '밀양 가해자 공개 커뮤니티'에 게시글 삭제 요구
-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지명…취임까지 난항 예상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