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정부 “종교기관 유사 건강보험 조심하세요”
- 24-02-28
주당국 경고ⵈ치료비 커버해주지 않고 치유기도로 봉사
종교에 기반을 둔 유사 보험플랜인 ‘건강관리 공유 사역회(HCSM)’에 속았다는 피해자들이 속출하자 워싱턴주 보험국이 이 플랜에 가입하는 주민들에게 각별히 유의하도록 경고했다.
KING-5 뉴스는 지난 3년간 워싱턴 주민 194명이 HCSM에 보험료를 납부했지만 막상 치료를 받은 후 비용을 100% 본인이 부담해야 했다며 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뇌출혈 치료 후 병원으로부터 4만달러 청구서를 받은 한 주민은 자신이 가입한 HCSM인 텍사스주의 ‘원셰어(OneShare)’에 전화로 항의했다가 상대방으로부터 “가입 청약서를 잘 읽어보면 우리가 보험회사 아닌 기도 봉사회임을 알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KING-5 뉴스는 보험국에 ‘원셰어’를 상대로 제출된 진정서만 44건에 달했다며 그 외에도 ‘알리에라/트리니티,’ ‘마키나 헬스,’ ‘리버티 헬스셰어,’ ‘시온 헬스,’ ‘크리스천 헬스 사역회’ 등 총 8개의 HCSM 가입자들이 보험국에 치료비 커버를 중재해주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마찬드 보험국 차장은 당국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HCSM은 가입자들의 정당한 치료비 청구에 응해야할 법적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HCSM이 마치 가입자들을 위해 한 푼도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백지 위임장’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마찬드 차장은 HCSM이 보험 상품으로 위장 판매될 경우에만 징계할 수 있다며 실제로 보험국이 이 같은 이유를 들어 2021년 ‘원셰어’에 15만달러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원셰어는 당시 협상에 따라 향후 워싱턴주에서는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마찬드는 덧붙였다.
HCSM은 지난 2010년 연방의회가 ‘저비용 건강보호법(ACA)’을 통과시키면서 공화당과 종교단체들의 요구에 따라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광범위한 예외 규정 가운데 하나로 채택됐었다.
HCSM은 약관에 ‘보험’이라는 문자를 사용할 수 없게 돼 있지만 보수계, 특히 기독교신자들은 HCSM이 성경에 입각한 ‘건강관리 공유’ 시스템이고 가입비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가 이를 HCSM이 분담한다는 광고문안에 현혹돼 이를 건강보험으로 오해한다고 KING-5는 지적했다.
마찬드 차장은 주민들이 HCSM에 가입하기 전에 꼭 보험국의 안내를 받도록 권고하고 HCSM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전화(800-562-6900)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뉴스포커스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임성근 결국 '불송치'…'채상병 사건' 오늘 수사 결과 발표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