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카드 3톤 수집 '225억 가치'…코로나로 숨진 美 의사 유품 화제
- 21-05-23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신경과 전문의가 코로나19로 숨진 가운데, 그가 40년 넘게 수집해온 야구 카드와 스포츠 기념품의 가치가 2000만 달러(약 225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한 토마스 뉴먼(73)은 지난 1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음악과 골프에도 재능이 있었던 그는 특히 스포츠 기념품을 수집하는 일을 즐겼다고 한다. 기념품을 구하려고 여행을 떠날 정도로 그 일에 애정을 보였던 그는 수집품을 '종이 자식'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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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뉴먼(왼쪽)과 그의 아내 낸시 뉴먼. 두 사람은 17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미국 CNN 방송 갈무리) © 뉴스1 |
뉴먼의 아들 스튜어트는 "선친은 1980년대 초부터 수집을 시작했다"며 "당시 모은 카드들은 선친이 10살~12살이었던 1957년∼1959년에 나온 것들"이라고 전했다.
'뉴먼 컬렉션' 중에는 희귀한 카드도 있었으며, 대부분 보존상태가 양호했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그의 컬렉션 중 1933년 발간된 베이브 루스의 야구 카드는 최고가 수집품으로 점쳐졌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야구 카드는 1952년 발행된 미키 맨틀의 야구 카드로, 520만 달러(약 58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베이브 루스의 야구 카드는 이를 경신할 전망이다.
뉴먼 컬렉션은 3t 트럭을 가득 채울 정도로 수집량이 방대하며, 그의 진료실에도 수집품을 보관하는 박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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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먼 컬렉션'은 3t 트럭을 가득 채울 정도로 수집량이 방대하다. © 뉴스1 |
감정평가업체 컬렉터스 유니버스의 조 올랜도 최고경영자(CEO)는 "뉴먼 컬렉션은 보기 힘든 수준의 품질과 깊이감을 보여준다"면서 "뉴먼은 평생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스포츠 카드를 관리해온 셈"이라고 말했다.
올랜도 CEO는 "수집가들은 컬렉션에 물품을 추가할 평생에 한 번 있을 기회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의 수집품은 경매에 부쳐졌다. 경매에 나온 물품들은 100만 달러(11억 2750만원) 이상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1952년 미키 맨틀의 신인 카드와 타이 콥, 호너스 와그너, 테드 윌리엄스 카드 및 월드시리즈 프로그램 책들이 포함돼있다.
경매는 6월 21일부터 7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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