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청년 한글배우러 시애틀 한인교회 찾았다 전도사됐다
- 24-02-19
시애틀지구촌교회 개릿 우즈씨 ‘청소년 담당 전도사’로 공식 임명
우즈, 한국어 배우기위해 김성수 목사에 연락해 인연맺어 전도사로
20대 미국인 청년이 한글을 배우기 위해 시애틀지역 한인교회에 연락을 했다 그 교회 청소년 담당 전도사로 임명돼 화제다.
린우드에 소재한 시애틀지구촌교회(담임 김성수 목사)는 지난 4일 미국인인 개릿 우즈(Garrett Woodsㆍ27)씨를 청소년 담당 전도사로 임명했다.
통상적으로 미국내 한인 교회가 영어권인 한인 1.5세나 2세를 청소년 담당 전도사로 임명하는 것과 달리 미국인을 임명한 것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관련돼 있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미디어 관련학과 교수로 있는 친구를 두고 있는 개릿은 그 교수 친구와 함께 일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다.
특히 K-드라마, K-음악, K-푸드, K-컬쳐 등을 남달리 좋아해 한국 문화를 즐기고 싶었고 영화제작을 꿈꾸고있던 그는 여러가지 이유로 한국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개릿은 수소문 끝에 시애틀 지구촌교회를 알게 됐고 김성수 담임 목사에게 연락을 해 영화 감독이 되겠다는 꿈과 함께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해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어를 가르쳐 줄 수 있냐?”는 연락을 받은 김 목사는 이같은 질문을 처음 받아본터라 망설였지만, 왠지 만나 보고 싶은 생각에 첫 만남을 가졌다.
대화를 해볼수록 개릿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고, 서서히 관계를 쌓은 후에는 그가 다닌다는 미국교회도 함께 가봤다. 또한 열정을 갖고 함께 영화를 만드는 감독의 집에도 방문해서 감독 부부를 만났고, 스튜디오를 구경하며기도도 함께 해줬다.
김 목사는 수개월간 매주 수요일마다 개릿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만남을 이어가며 한국어도 자연스럽게 가르치게 됐다. 한번 만나면 거의 4~5시간씩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대화가 깊어지고 관계가 친밀해졌다. 개릿의 부모를 집으로 초대해 식사도 함께 하며 신뢰관계를 쌓아가고 나중에는 개릿의 부모가 김 목사 부부를 초대해 즐거운 교제를 이어갔다.
김 목사는 개릿과 만남을 이어갈 수록 다양한 분야에 박학다식하고, 진심으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을 깨달았다. 최근 발전된 한국에 관해서는 김 목사가 오히려 개릿에게 물어봐야 할 정도로 그는 한국에 대한 지식이 많았다.
김 목사는 개릿을 ‘휴먼 구글’(human google)’이라고 별명을 붙여줬을 정도로 양측은 깊은 신뢰를 쌓았다.
김 목사는 무엇보다 개릿이 보여준 ▲하나님을 향한 믿음 ▲균형 잡힌 신학 ▲겸손한 신앙을 두루 겸비한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차세대 사역자를 세우는 교회’라는 비전을 내걸고 있었던 김 목사는 이같은 훌륭한 청년을 알게 해준 것이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고 청소년 전도사로 제안했고, 그가 흔쾌히 수락하게 된 것이다.
김 목사는 “이런 청년을 어떻게 하나님께서 저와 연결시켜 주셨는지 궁금하다”며 “앞으로 개릿 전도사를 통해 차세대가 예수님을 만나고 참된 제다로 세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
- '돌아온' 삼성 반도체, TSMC 매출 넘었다…8분기 만에 1위 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