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 한인사회 보배다”(+화보)
- 24-02-17
연례 만찬 행사에 250여명 성황…자넷 정 항소법원 판사 기조연설
로버트 장 교수 ‘멘토상’…조성민 등 5명 1만2,000달러 장학금
마르시아 조ㆍ강민경 공동 회장 후임으로 제니 곽 변호사 결정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KABA)가 지난 15일 시애틀 베나로야홀에서 개최한 제33회 연예 만찬(Banquet) 행사는 그야말로 협회가 한인 커뮤니티의 보배이자 자랑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승영 변호사(KWA 사무총장)가 사회를 본 가운데 진행된 제33회 연례 만찬행사에는 한인 변호사뿐 아니라 주류사회 판사 등 법조인들까지 총출동해 2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워싱턴주내 최대 로펌 가운데 한 곳인 Friedman Rubin PLLP와 Kilpatrick이 다이너스티 스폰서, Fox Rothschild가 팰래스 스폰서를 맡았다.
한인변호사협회 초대회장 출신인 정상기 킹 카운티 판사 등 킹 카운티 법원 판사들, 한인생활상담소,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등도 테이블 스폰서로 참여했다. 정 판사와 솔로몬 김 스노호미시 카운티법원 커미셔너, 리사 매니언 킹 카운티 검사장은 물론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도 참석해 격려했다.
영어와 한국어가 완벽하고 한인 차세대의 롤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이승영 변호사의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사회 속에서 참석자들은 서로 네트위킹을 하면서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KABA 영향력을 일깨웠다.
이날 기조연설은 지난 2022년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에 의해 워싱턴주 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된 한인 2세 자넷 정 판사가 맡았다.
정 판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겪은 부모들이 한국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미국 이민길에 올랐고, 자신도 정체성을 찾기 위해 한국 연세대에서 어학 연수를 했던 이야기 등 아시안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성 인권 등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던 정 판사는 “한인을 포함해 모든 법조인들이 정의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변호사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시애틀대학(SU) 로스쿨에서 15년 이상 법조인을 길러온 한인 2세인 로버트 강 교수에게‘멘토상’을 전달했다.
변호사 협회는 또한 주류사회 로펌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1만 2,000달러의 장학금도 전달했다. 현재 워싱턴대(UW) 로스쿨 2학년인 조성민군을 비롯해 로스쿨 대학생 5명에 2,000~3,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그동안 협회를 훌륭하게 이끌어온 마르시아 조ㆍ강민경 공동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제니 곽 변호사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자문이사지만 후배들과 함께 KABA의 발전을 일궈내고 있는 이승영 변호사는 “연례 만찬행사에 많은 분들이 성원을 보내줘 감사를 드린다”며 “협회가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며 커뮤니티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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