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51년 전 도난당한 베이스기타 되찾아…"100억원 넘을 듯"
- 24-02-16
1972년 런던서 사라진 기타, 서식스의 한 다락방에 발견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가 51년 전에 도난당한 베이스기타를 되찾았다고 B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카트니가 1961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30파운드(현재 가치로 약 134만원)를 주고 구입한 회프너 500/1 베이스 기타는 그가 '러브 미 두'와 '쉬 러브스 유'를 작곡할 당시 사용됐다.
하지만 이 베이스 기타는 1972년 런던에서 도난당했다.
매카트니는 지난해 9월 기타 제조사 회프너에 자신의 베이스 기타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회프너는 '로스트 베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기타의 행방을 찾아다녔다.
그 결과 영국 서식스에 거주하는 한 주민으로부터 "우리집 다락방에 오래된 베이스 기타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확인 결과 매카트니의 기타였다.
매카트니는 지난해 12월 잃어버린 베이스 기타와 재회했다.
매카트니 측 대변인은 "1972년 잃어버린 폴의 1961년형 회프너 500/1 베이스 기타가 반환됐다"며 "이 기타는 회프너의 진품 인증을 받았으며 폴은 관계자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81세인 매카트니는 이 기타가 다른 일렉트릭 기타와는 달리 대칭적인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내가 왼손잡이라서 대칭형으로 연주해야 덜 멍청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가디언은 매카트니가 되찾은 베이스 기타의 현재 가치가 1000만 파운드(약 1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비틀스의 또다른 멤버 존 레넌 또한 1963년 '아이 원트 유 투 홀드 유어 핸드'를 작곡할 때 사용했던 기타를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바 있다. 이 기타는 51년 만에 경매에서 무려 190만 파운드(약 32억원)에 팔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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