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하면 시가"도 이젠 옛말…기후변화에 작년 생산량 반토막
- 24-02-16
기후변화가 쿠바의 역사·국가적 상징인 시가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BC뉴스에 따르면 최근 쿠바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장마 기간이 길어지고, 폭풍이 더 심해지면서 담배 재배 조건을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쿠바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0년간 쿠바의 연평균 기온은 섭씨 0.9도 상승했다. 해수면 상승은 섬인 쿠바 해안선의 약 85%에 영향을 미쳤다.
잡지 시가 어피셔나도의 편집장 데이비드 사보나는 CNN에 "이것은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며 "날씨 문제는 시가의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9월 허리케인 이안이 쿠바 서쪽을 할퀴며 시가 최대 생산지인 피나르 델 리오 지방의 담배 보관 창고 중 90%(약 1만 개)가 사라지기도 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피나르 델 리오 지방은 담배 수확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며 역사상 최악의 수확기를 보내야 했다.
산 후안 마르티네즈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헥토르 루이스 프레토는 "기후변화는 현실이 됐다"며 "문제는 우리가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의 삶이 끝나는 것을 볼 수는 없으며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담배 재배 농민들은 바람과 비를 더 잘 견디도록 하기 위해 담배 건조실을 목재 대신 금속 지붕으로 바꾸는 등 노력을 이어 왔다.
다만 기후 변화로 담배 재배 자체가 어려워지자 농민들이 옥수수, 검은콩 등 재배가 쉬운 작물로 농경지를 전환하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쿠바는 고품질의 시가를 생산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섬의 기후와 토양은 물론 몇 세대에 걸쳐 전수되는 손 기술 덕분이다.
쿠바에서 1800년대 초 최초의 시가 공장이 문을 연 뒤, 시가는 쿠바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로 등극했다. 또 시가는 스페인 농민들의 민족주의와 저항의 상장이기도 하다. 1700년대 초 스페인 식민지 통치자들이 무역 금지령을 내린 데 대해 담배 재배 농민들이 대거 봉기했기 때문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