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버킨백 3배까지 뛰어…日 중고 시장, 앱 타고 급속 성장
- 24-02-13
팬데믹 기간 생산량 감소·엔저 등이 영향
에르메스, 롤렉스, 샤넬 등이 가치 안정적
일본에서 중고 명품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해외 명품백이나 시계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으며, 정가의 3배를 호가하는 상품까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간판 상품 '버킨백'(미사용품) 가격은 대형 중고 물품 유통사 '고메효홀딩즈' 기준 2019년 약 200만 엔(약 1800만 원)에서 2023년 약 360만 엔(약 3200만 원)으로 1.8배 올랐다. 정가와 비교하면 3배 수준이다.
오프라인 중고 매장에 진열된 버킨백도 신제품 가격의 두 배를 웃돈다. 무려 1000만 엔(약 8900만 원)을 넘어가는 초고가 물건도 있다.
가방뿐만이 아니다.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인기 모델 '데이토나' 중고가는 2020년 기준 270만 엔(약 2400만 원)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한 2022년 2월에는 600만 엔(약 5300만 원)까지도 뛰었다. 그나마 올해 1월에는 500만 엔(약 4400만 원)으로 다소 내렸지만 정가의 2배 이상이다.
명품 중고가가 고공 행진한 요인은 유통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공장이 멈추며 생산량이 감소했다.
고메효 관계자는 "수년에 한 번 이뤄지는 가격 개정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1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가격을 올리기 쉬워진 것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에르메스 버킨백처럼 구매 이력을 쌓아야만 구할 수 있는 희귀 상품은 더더욱 희소성이 올라갔다.
중고 시장 판매 시 버킨백의 자산가치는 1980~2015년 평균에 비해 14.2% 올랐다. 같은 기간 금은 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훨씬 값어치 있는 재테크 수단이었던 셈이다. 이런 까닭에 최근에는 투자 목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지고 있어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고급품을 골라 사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좀처럼 가격 붕괴가 없는 명품으로는 버킨백이나 롤렉스 외에도 샤넬의 체인백 '마트라세' 모델 검은 색상이 대표적이다.
엔저 역시 수요 증폭과 가격 상승을 부추긴 요인이다. 스페인에서 온 한 관광객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닛케이에 "일본 (중고) 상품은 저렴할 뿐만 아니라 가짜도 적어 신뢰할 수 있다. 중고 명품을 사기에는 일본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고메효가 운영하는 면세품 판매고에서 중고 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전이었던 2019년 12월 13.7%에서 2023년 12월 15.2%로 상승했다.
중고 명품 시장은 스마트폰 앱을 타고 확대되는 추세다. 환경성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1년 2357억 엔(약 3조 원)으로 집계돼 9년 전에 비해 33%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앱을 통한 구매액은 2021년 1247억엔(약 1조 1000원)으로 2015년 대비 6배로 급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뉴스포커스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
- 서울집값 수억씩 치솟는데 '노도강'은 찬바람…'바닥' 반등 언제?
- "의학교육 질 저하 불가피" vs "불안감 조성 유감"
- 적자 걱정하던 해운의 반전…HMM 2분기 영업익 300% 뛴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