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순찰대 뇌출혈여성을 음주운전자로 체포해 논란
- 24-02-09
순찰대원이 응급처치 않고 구치소에 수감시켜 장애자 됐다며 제소
뇌출혈을 일으켜 신체기능이 저하된 여성이 음주운전자로 오인 받아 순찰대원에 체포된 후 구치소에 하루 동안 감금되는 바람에 응급치료를 못 받고 장애자가 됐다며 순찰대와 구치소 등을 상대로 타코마 연방지법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장과 경찰차의 대시카메라 기록 등에 따르면 2022년 3월21일 니콜 맥클루어(당시 38) 여인은 머리가 아파 직장을 조퇴한 후 귀가 길에 올랐다. 차선을 오락가락하며 너무 느리게 가는 그녀의 차량을 적발한 조나탄 반스 순찰대원은 그녀를 뒤따라가며 차를 세우도록 비상등으로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그녀의 차는 계속 그런 상태로 가다가 로터리를 들이받고 망가진 뒤에야 멈춰 섰다.
맥클루어 여인이 술이나 마약에 취한 것으로 오인한 반스 대원은 총을 겨누고 그녀에게 다가가 강압적으로 수갑을 채우며 “히로뽕이나 헤로인을 투약한지 얼마나 됐냐”고 다그쳤다. 반스 대원은 현장에서 그녀의 음주운전 호흡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았고, 차가 기능을 상실할 정도로 큰 사고였지만 응급 구조원도 호출하지 않았다고 그녀를 대리한 앤 밴커크 변호사가 주장했다.
반스 대원은 맥클루어 여인을 병원으로 데려가 채혈한 후 서스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시켰다. 교도관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바닥에 쓰러진 맥클루어에게 “원 샷을 더 투약해야 깨어날 모양”이라며 빈정댔다. 그녀는 몸이 아프다고 하소연해도 소용이 없었다며 다음 날 옷이 자신의 오줌으로 엉망이 되고서야 구치소 의료진이 찾아와 병원 응급실로 보냈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밴커크 변호사는 맥클루어가 16일간 입원치료를 받았다며 의사들이 그녀의 두개골을 상당 부분 절개하고 핏덩이를 제거해 뇌의 일부 기능을 살려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맥클루어는 뇌출혈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게 됐다고 밴커크 변호사는 덧붙였다.
순찰대는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이 사건에 관해 언급을 회피하면서 반스 대원은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시애틀타임스에 밝혔다. 반스 대원이 당시 상부에 제출한 단속보고서에는 피의자의 건강상태를 묻는 항목들에 세로 줄을 긋고 “묻지 않았음”이라고 적었다. 당시 병원에서 채혈한 맥클루어의 피 검사에선 알코올도, 마약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시애틀 뉴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뉴스포커스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
- '마약복대' 차고 '마약밑창' 깔고…71만명분 밀수, 고교생 낀 일당 검거
- 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 '이혼소송' 최태원, 법원에 확정증명 신청했다가 거부당해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김여사' 특검 명분 쌓는다
- 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으로 정부 압박…"의정 대화 접점이 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