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매운 간식 나눠 먹다 숨졌다"…10세 동급생 고소한 학부모
- 24-02-06
매운 간식을 나눠 먹은 동급생이 숨지자 그 부모로부터 고소당한 10세 어린이가 끝내 무죄를 선고받았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법원은 매운 간식을 나눠 먹은 친구가 사망하자 그의 가족으로부터 소송당한 10세 어린이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성별이 명시되지 않은 '리'(Li)라는 이름의 아이는 지난 2022년 3월26일 짠맛, 매운맛, 단맛이 뒤섞인 중국의 쫀드기 간식(라티아오·辣条·직역하면 Spicy Strips)을 동급생인 A군과 나눠 먹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한 학생은 "A군이 책상에서 라티아오를 한 봉지 꺼내 비닐 포장을 뜯고 입에 넣었다. 그러자 갑자기 머리가 옆으로 기울어지더니 천천히 땅바닥으로 미끄러졌고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때 교사는 즉시 응급구조대에 연락했으나, 결국 A군은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자 슬픔에 잠긴 A군의 부모는 라티아오를 먹은 게 아이의 죽음과 관련 있다고 주장, 비극에 대한 책임을 리와 그 부모에게 묻고 고소했다.
하지만 전문가 조사 결과 문제의 간식인 라티아오는 국가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유해 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 조사에서는 A군이 과자를 씹거나 삼킨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은 철저한 검토 끝에 "리가 간식을 나눠준 것은 아이들 사이의 친절한 행위"라면서 A군의 사망 원인이 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라티아오는 인기 있는 중국 간식 중 하나로, 밀가루로 만들어졌으며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매체는 법원의 판단이 SNS에서 현지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공정한 판단에 감사하다. 그건 정말 호의의 표시였을 것", "이건 분명히 리의 잘못이 아니다. 그 아이가 평생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누리꾼은 "이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켜 준다. 다른 사람의 알레르기나 식이 제한에 대해 결코 확신할 수 없으므로 아이들이 간식을 함부로 나누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뉴스포커스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