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미 살려줘"…증시 폭락에 '통곡의 벽' 된 대사관 SNS
- 24-02-06
中 네티즌, 미·인도·일 대사관 웨이보에 댓글로 하소연
일부 댓글 검열되기도…증감위, 시진핑에 증시 상황 보고
미국, 인도, 인도 등 주요국의 주중대사관 SNS 계정이 중국 개미의 '통곡의 벽'이 되고 있다.
6일 CNN 등에 따르면 수만명의 중국이들이 중국 증시 폭락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주중국 미국 대사관 SNS 계정으로 몰려들었다.
주중 미국대사관은 지난 2일 기린 보호 및 서식지 관련 게시물을 올렸는데, 6일 오후 1시 기준해당 게시글의 댓글은 17만2000건에 달한다.
미국대사관의 게시글의 댓글이 보통 수백~수천 개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반응이다.
중국인들은 해당 게시글 "중국 주식을 살려달라", "외교적인 수단으로 투자자들을 구제해달라", "우리 좀 구해달라, 하루하루가 힘들다" 등 기린 보호와 무관한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중국 국가의 첫 소절인 "일어나라,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는 모든 자"를 인용해 "일어나라,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는 모든 기린들이여"라는 댓글을 쓰기도 헀다.
이후 많은 댓글이 검열에 의해 삭제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현재는 미중 우호 관계를 지지한다 등의 내용의 최신 댓글이 달린 상태다. 중국 당국이 게시글의 댓글을 검열한 것은 최근 경기 침체와 증시 혼란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주중인도대사관 SNS 계정으로 몰려들었다. 네티즌들은 지난 2일 인도대사관이 개최 예정인 문화행사 관련 게시글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이들은 댓글에서 "우리가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였던 것을 용서해달라", "위대한 국가, 위대한 금융시장", "여기에는 자유롭게 댓글을 달 수 있느냐", "인도 증시가 부럽다" 등의 의견을 냈다.
이 게시물의 댓글은 약 6000개로 그간 인도대사관이 올린 게시글의 댓글 수인 수십~수백 개를 크게 상회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주중국 일본대사관이 SNS 계정에 올린 글에 "금융 난민이 지나갑니다", "일본에게 부탁한다, 우리 중국인들을 살려달라", "일본에는 지진이, 우리에겐 증시 재앙이"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약 2억2000만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투자자들이 주가 폭락이 이어지자 SNS 계정으로 몰려들어 하소연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부가 SNS에 경제 쇠퇴 등을 언급한 글의 작성을 금지하고 있는 것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가 이끄는 규제 당국이 이날 시장 상황과 최신 정책에 대해 시진핑 중국 주석을 포함한 최고 지도부에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최근 자국 증시의 폭락을 얼마나 긴급한 현안으로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실례로 당국이 주가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벤치마크 CSI 300 지수는 이달 초 5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 7조달러에 달하는 시가 총액이 증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
- KT, AI 역량 강화한다…엔씨소프트 출신 신동훈 상무 영입
- "한 대학에서 4년제·전문대 과정 다 운영한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