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탈중국 러시에도"…中과 떨어질 수 없는 식품업계
- 24-02-05
오리온 매출 전망 국내보다 큰 중국…삼양식품·농심 등도 中 비중 상당
건기식·치킨·소주도 '중국몽'…"K-컬처 영향·인구 많은 시장 포기 어려워"
길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우리나라 수출은 점차 미국·유럽에 더 기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에도 식품업계는 좀처럼 중국과 맞잡은 손을 놓기 어려워 보인다.
5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미국·유럽연합(EU) 수출은 증가한 반면,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9%가 줄었다.
주요 기업들의 중국 현지 생산공장도 축소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톈진, 후이저우의 스마트폰 공장을 철수했고, 2020년에는 쑤저우 디스플레이 공장을 매각했다. LG전자(066570)도 톈진, 쿤산, 선양 사업장을 철수했고, 현대자동차(005380) 역시 베이징 1공장 2021년 매각했다.
이같은 제조업의 '중국 엑소더스'와 달리 식품업계의 대중국 수출은 오히려 증가세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 '2023 중국 국가조사 보고서' 따르면 농식품 수출은 연평균 1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DS투자증권 보고서에서도 지난해 오리온 중국 지역 매출은 1조2107억원이 전망된다. 본토인 국내 실적(9391억원) 전망보다 높은 수준이다. 삼양식품의 중국 매출은 2455억원이 전망돼, 전년 동기 대비 90.4% 신장이 예상된다. 매출 비중도 해외 매출 중에선 가장 크다.
농심 해외 매출 비중은 북미 지역이 가장 높지만, 중국 매출은 북미 지역 다음으로 높다. 풀무원은 역시 중국 매출은 미국·일본에 뒤를 잇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의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을 회복해, 올해는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
오리온 중국 법인 전경(오리온 중국 법인 누리집 갈무리) |
현지 생산 시설도 여전하다. CJ제일제당, 오리온, 대상, 풀무원, 농심 등은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선양, 랴오청 등 중국 각지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건강기능식품과 프랜차이즈의 중국몽도 크다. KT&G 건강기능식품(KGC인삼공사) 부문 지난해 3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23.8%가 올랐다. KGC 인삼공사는 지난해 8월 베이징에 '정관장 in88점' 매장을 새로 열며 현지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교촌치킨의 항저우 매장은 개점 한 달여 만에 2억1000만원대 매출을 올려 기대를 키우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의 세계화' 선언 후 중국 시장에서는 쩐루(진로의 중국 발음)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소주는 글로벌 시장에 1억140만9924달러가 수출됐는데, 이중 중국에 145만5949달러 수출해, 일본, 미국에 이어 소주 수출 3위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계와 달리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쉽게 바꾸지 않는다. K-컬처의 영향도 중국 시장에서 크게 작용하는 점도 큰 요소"라며 "중국의 많은 인구는 식품 업계에서는 포기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 |
중국 항저우에 새로 개점한 ‘교촌치킨 항저우중심점’ 매장 앞에 대기줄이 늘어선 모습(교촌치킨 제공)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