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국서 극우 반대 시위에 20만명 거리로
- 24-02-04
베를린에만 15만명 집결…마인츠·드레스덴 등 전국서 시위 행렬
숄츠 獨 총리 "민주주의와 헌법 지지하는 강력한 신호"
독일의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반대 시위에 약 20만명이 거리로 나선 것으로 추산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위 4주 차에 접어든 이날 베를린 등 독일 전역에서 열린 AfD 반대 집회에 약 20만명이 참석했다.
수도 베를린의 의회 의사당 앞에만 약 15만명의 시위 참가자가 모였다. 이들은 "우리는 방화벽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극단주의를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마인츠, 드레스덴, 하노버 등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지난 1월 AfD의 고위 당원 2명이 독일 내 이주민을 대량으로 추방할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촉발됐다. 해당 회의에는 고위 AfD 당원들과 네오나치주의자, 극우단체 활동가들이 여럿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AfD가 집권할 경우 약 200만명의 이주민을 북아프리카로 보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AfD는 두 고위 당원의 행위가 당의 정책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티노 추팔라 AfD 공동지도자는 현지 라디오 방송인 도이칠란트푼크와의 인터뷰에서 "(시위대가) 정부와 함께 거리로 나서는 것은 합법"이라면서도 "시위대 스스로 국가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로부터 정당들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데 이용당해선 안 된다"고 대응했다.
AfD의 해명에도 지지율은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독일 여론조사 업체 포르사(Forsa)는 AfD의 지지율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1위는 32%의 지지율을 얻은 제1야당인 보수당이 차지했으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소속된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은 15%의 지지를 얻으며 3위를 기록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시위대와 연대를 표했다. 그는 "아이제나흐, 홈부르크, 베를린 등 전국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많은 시민들이 증오, 혐오 발언에 반대하는 시위에 함께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우리 헌법을 지지하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시애틀 뉴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뉴스포커스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
- '마약복대' 차고 '마약밑창' 깔고…71만명분 밀수, 고교생 낀 일당 검거
- 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 '이혼소송' 최태원, 법원에 확정증명 신청했다가 거부당해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김여사' 특검 명분 쌓는다
- 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으로 정부 압박…"의정 대화 접점이 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