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6 달랑 4대 팔렸네"…늑장 보조금에 1월 전기차 '흉작'
- 24-02-03
국내 완성차 1월 전기차 13종 판매량 776대…전월 대비 89% 감소
보조금 공백에 연초 전기차 외면, 일부 생산 중단도…"행정공백 최소화해야"
연초마다 반복되는 '보조금 공백' 탓에 올해 1월 전기차 소비 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달 대부분의 전기차 판매량은 앞선 달에 비해 90% 이상 급감했다. 환경부의 늑장 대처로 매년 보조금 공백 논란이 되풀이되자 일부에선 행정 절차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뉴스1>이 국내 완성차 업계 주요 전기차 13종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1월 판매량은 776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12월(6838대) 대비 88.7%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판매 대수가 한 자릿수로 급감한 전기차 모델도 적지 않다. 전달 183대가 팔렸던 현대차 중형 세단 아이오닉6의 판매량은 4대로 급감했다. 전월 동기 대비 약 98% 줄었다. 현대차 코나는 212대에서 4대로, 포터는 395대에서 4대로 판매 대수가 각각 98%, 99%씩 감소했다.
그나마 기아의 전기차 EV9, 레이EV는 상황이 낫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100대 이상 팔린 전기차는 두 차종뿐이다. 특히 EV9의 경우 지난해 말에 이어 지난 1월 2000만원이 넘는 재고 할인에 들어가며 입소문이 났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보다 큰 폭의 할인으로 비교적 판매가 수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매년 환경부 발표 지연으로 보조금 예산이 없는 연초는 전기차 판매가 저조한 시기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내연기관차보다 통상 30% 이상 비싼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정부 보조금 지원 규모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기차 보조금 규모는 통상 3월 전후로 확정되면서 그 사이 보조금 공백이 발생한다. 환경부가 2월쯤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과 규모를 고려해 보조금 규모를 확정하면, 지자체별로 전기차 보조금 규모를 정하는 방식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연초 보조금 공백에 따른 판매 부진은 완성차 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 업계는 재고 급증을 우려해 일부 전기차 생산을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생산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등 자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연초부터 1톤 전기트럭인 '포터2 일렉트릭'의 생산을 중단했다. 연간 2만대 이상 팔리는 인기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판매량은 4대에 그쳤다. 향후 전기차 보조금 규모가 확정되는 시점에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매년 같은 문제로 연초에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고 생산라인 가동에 차질을 빚자 일부에선 보조금 확정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려면 효율적인 정책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전기차 보조금이 3월 전후로 확정돼 보조금 공백기인 1분기는 전기차 판매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며 "순조로운 전기차 전환을 위해 행정절차를 개선해 반복되는 보조금 공백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