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하루새 천당과 지옥, 워싱턴서 봉변 당했지만 월가선 활짝
- 24-02-02
메타 '깜짝 실적'으로 주가 15% 이상 폭등
지난달 31일 워싱턴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마크 저크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조리돌림을 당해야 했다.
의원들은 메타가 운영하는 미국의 대표적 SNS 페북과 인스타그램이 아동-청소년 성착취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며 그에게 책임을 물었다. 그는 울며 겨자 먹기로 사과를 해야 했다.
그러나 하루 뒤 월가에서 메타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5% 이상 폭등했다. 하루새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것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욕받이가 돼야 했다. 의원들은 페북과 인스타에서 미성년 성착취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음에도 저커버그가 이를 방관했다며 그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상원 법사위 민주당 위원장인 딕 더빈 의원은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의 통계를 인용, 아동 성착취물 피해 신고가 지난해 사상 최고(3600만 건)를 기록했으며, 이중 2000만 건이 페북에서 나왔다고 비판했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의원은 "인스타그램에서도 아동 성착취물이 경고문과 함께 버젓이 나돌고 있다"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느냐"고 저커버그를 다그쳤다.
조쉬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청문회가 미 전역에 생방송으로 생중계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직접 사과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저커버그는 정중하게 사과한 뒤 "누구도 이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투자를 약속했다.
저커버그가 의회에서 곤욕을 치른 것이다. 그는 그러나 하루 뒤 월가에서는 활짝 웃었다.
1일(현지시간) 메타는 실적을 발표했다. 메타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이 5.33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4.96달러를 상회한다. 주당 순익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매출도 401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391억달러를 웃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급증한 것이다.
메타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메타가 지난해를 '효율성의 해'로 명명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메타는 또 주당 50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메타가 배당금을 지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타는 이뿐 아니라 500억 달러(약 66조)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이같이 호재가 만발하자 메타는 시간외거래에서 15% 이상 급등했다. 메타는 시간외거래에서 15.21% 폭등한 454.81달러를 기록했다. 정규장도 1.19% 상승 마감했었다.
메타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시간외거래에서 급등세를 감안하면 메타의 시총은 1조2000억 달러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에서 봉변을 당했던 그가 하루 만에 월가에서는 크게 웃은 것. 저커버그가 하루새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뉴스포커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
- 尹, 해병 특검법 미 순방 후 거부권…임성근 불송치 '주목'
- 수출호조에 하반기 경제 '청신호'…"금리인하 시점이 반등폭 좌우"
-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외인 후보자 협상 결렬
- "허웅은 걸X, 여자에 미친 X…드리블하는 애가 주먹질을" 충격 제보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