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뱅크도 사실상 첫 분기 손실 발생했다
- 24-01-31
지난해 4분기 15만8,000달러 순손실 기록해
총자산은 6억2,226만달러로 연간 6.1% 증가
서북미 유일 한인은행인 유니뱅크도 미국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사실상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유니뱅크 지주회사인 U&I 파이넨셜은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4분기 동안 거둬들인 영업실적에서 15만 8,000달러, 주당 3센트씩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인 지난 2022년 4분기 순이익이 340만 달러에다 주당 62센트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1년 전에 비해 이익이 360만달러나 줄어든 것이다.
은행측은 “지난해 4분기 동안 받지 못하는 채권을 충당하기 위해 적립한 대손충당금이 310만달러에 달하면서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니뱅크로부터 대출을 받은 대출자 가운데 사실상 갚지 못하게 돼 처리한 금액이 310만달러에 달한다는 이야기다.
순이익에서 순손실로 돌아섰지만 자산은 늘어났다. 4분기 기준으로 유니뱅크의 총자산은 6억2,226만달러로 1년 전 5억8,680만달러에 비해 6.1%인 3,580만 달러가 늘어났다.
영업실적에서 순손실을 기록하긴 했지만 은행 규모에서는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 3분기 전체 예금은 5억1,440만달러로 1년 전 4억8,830만 달러에 비해 5.4%가 증가했다. 순대출도 4억8,230만달러로 1년전 4억5,440만달러에 비해 비해 6.1%가 늘어났다.
이동훈 이사장은 “지난해 4분기에는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영업실적에서 큰 도전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이제부터는 정상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올해 은행의 수익 전망은 많은 커뮤니티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쉽지 않고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유니뱅크는 튼튼한 자본력과 탄탄한 커뮤니티대 입지, 안정적인 유동성을 바탕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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